[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이경규가 래퍼 마이크로닷 사건을 언급했다.
이경규는 최근 유튜브 채널 '흥마늘 스튜디오'에서 "원래 내가 SNS, 유튜브, 페이스북을 싫어하는데 SNS 팔로워가 일주일 만에 10만 가까이 됐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하면 안 되겠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튜브니까 언급해도 되지. '도시어부'에 마이크로닷 사건이 있었다"면서 "그날 내가 SNS에 손을 댔나 보다. 검은 화면이 나갔고 '이경규의 심정'이라고 기사가 떴다. 난 근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는 '이경규 의사에 반하는 터치 오류'라는 자막이 나왔다.
2018년 예능 '도시어부' '나혼자산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마이크로닷은 같은 해 11월 부모가 약 20년 전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후 모든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2019년 4월 뉴질랜드에서 귀국해 체포됐고,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복역을 마치고 출소,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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