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92년 역사상 개최국 첫 경기 무패행진 깨는 오점 남겨
이란, 조별리그 첫 경기서 잉글랜드에 2:6 완패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출전권을 얻어 월드컵 본선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92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첫 경기에서 패배해 무패 전통을 깨는 오점을 남겼다. 카타르는 지난 21일(한국시간)에 진행된 에콰도르와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같은 중동국가인 이란 역시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2:6으로 완패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0:3 패배, 페루에 1:4 패배를 기록했던 이란은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최다 점수차 패배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당시 경기 시작 7분 만에 베테랑 골키퍼인 베이란반드가 잉글랜드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동료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의 머리에 얼굴을 부딪치는 불운을 겪었다. 베이란반드는 코가 부러져 출혈에 뇌진탕 증세까지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늘(22일) 오후 7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를 갖는다. 사우디는 중동의 아르헨티나로 불리며 아시아 축구의 전통 강호로 여겨진다.
사우디는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진출에 6차례 성공했다. 사우디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1966년 북한 이후 28년만에 16강에 오른 아시아 국가가 됐다. 이는 중동 국가 가운데 유일무이하게 16강에 진출한 기록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