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욱 폭로전 가세에 "檢의 野 파괴 조작 수법"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남욱 변호사를 '대장동 일당'으로 지칭하면서 그의 법정 증언에 대해 "검찰 특유의 조작 수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장동 일당의 하나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재판에서 말도 되지 않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놨다"고 밝혔다.

또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윤석열 검찰 특유의 조작 수법"이라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2·3부가 모두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에 달려들더니 이런 황당무계한 시나리오를 짰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대장동 일당과 검찰이 입을 모아 떠들어 대도 없는 일이 진실이 되진 않는다"며 "50억 클럽은 어디로 가고 대장동 일당의 말 바꾸기와 거짓 주장들만 난무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야당 파괴를 자행하는 서울중앙지검장, 4차장 검사, 반부패수사 1·2·3부장은 모두 윤석열 사단"이라며 "거짓말 정권이란 조롱도 부족해 조작 검찰이란 오명을 얻으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요구한다"며 "윤석열 조작 검찰은 대장동 일당을 앞세운 조작 수사와 정적 사냥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남 변호사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 관련 내용을 발언한 데 대한 반응에 해당한다.

남 변호사는 "조사 당시 사실대로 진술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답변에서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지분이라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앞선 조사에서 이를 말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그 당시 선거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겁도 많고, 입국하자마자 체포돼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사실 정신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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