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급상승 영상 1위…"자랑스럽다"
"인권 없는 나라에서 공연을?" 지적도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BTS 정국에게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21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 BTS 정국이 등장했다.
정국은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 쿠바이시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주제가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FIFA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공연 영상은 10시간 만에 42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도 등극했다.
공식 영상 이외에도 한국 팬들이 카타르 현지까지 방문해 직접 촬영한 영상들이 온라인에 올라오고 있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에서는 팬들이 찍은 영상에 "너무 멋있다" "자랑스럽다" 등 칭찬 일색인 댓글이 가득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외국 팬들도 정국의 무대에 찬사를 표했다. 영어권 최대 K-Pop 사이트 숨피에서는 정국이 월드컵 개막식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고맙다"는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음악으로 자신들을 치유해줬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97년생인 정국의 나이를 거론하며 아직 어린데 대단하다는 반응들도 나왔다.
그러나 사뭇 다른 분위기가 관찰되는 외국 사이트도 있었다.
지난 12일 BTS 공식 트위터가 정국의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과 월드컵 개막식 참여 공연 소식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미국 대형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는 많은 사용자가 의견을 표출했다.
정국의 카타르 월드컵 공연에 관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엔에서 공연하다가 인권이 없는 나라에서 공연한다니 좀 이상하다" 등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반응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이달 6일 유럽 10개 팀 축구협회는 공동 성명을 내고 카타르가 자국 내 외국인 노동자 인권 개선 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카타르 인권 문제가 레딧에만 국한된 의견이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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