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누구나 가치가 있다”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은 아동 폭력 근절과 관련해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누구나 가치가 있다”라며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은 아이들에게 권위라는 정당성으로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라고 했다.
최 시장은 “유니세프가 주관하는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END Violence' 캠페인에 동참한다”라며 지난 19일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동학대의 가해자는 80%가 부모이며, 학대 장소는 주로 가정”이라고 했다.
이어 "안양시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언택트가 보편화되었던 지난 2021년 아동학대를 의심하는 신고 발생 수가 가장 높았다”라며 각 가정의 아동에 대한 절실한 보호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동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닌 엄연한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되어야 함에도 아이들에 대한 학대나 방임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부모에게는 생명을 낳고 키운다는 것에 대한 책임 의식을 깊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모와 자녀 모두 사회의 촘촘한 안전망의 보호로 학대는 처벌받아야 하는 범죄임을 인식해야 하며, 이는 폭력을 멈추게 하는 유일한 방법과 수단인 가운데 안양시는 2021년 7월 아동보호 팀을 신설·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대 피해 아동 쉼터 설치, 전담의료기관 지정 등 아동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쾌적한 안양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아동학대와 관련된 안타까운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아동과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ND Violence'는 지난 7월 외교부와 유니세프가 공동으로 개시한 캠페인으로, 다양한 폭력 상황에 무방비하게 노출돼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고,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연대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편 송인헌 괴산군수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최 시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경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명하고 "지속해서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환경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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