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웅래 차량·국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휴대전화 확보

기사등록 2022/11/18 20:57:40

휴대전화 확보 목적 추가 압수수색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확보

노웅래, 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중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검찰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오후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에 나서 대기하고 있다. 2022.11.1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검찰 관계자들이 지난 16일 오후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에 나서 대기하고 있다. 2022.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귀혜 이기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자택에서 수억원 대 현금다발을 확보한 검찰이 18일 차량 등에 대해서도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노 의원의 공용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부터 뇌물수수·알선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 의원 자택, 차량,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노 의원의 공용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과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은 휴대전화 확보가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서는 현금 다발을 발견,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에도 노 의원 자택과 국회 및 지역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다.

검찰은 노 의원이 사업가 박모씨의 아내를 통해 2020년 2월부터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전날 검찰이 노 의원 측에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노 의원은 2020년 2월25일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인근에 있는 음식점에서 박씨 아내 조모씨로부터 박씨가 운영하는 발전소 납품 사업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21대 국회의원 선거비용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받았다.

같은 해 3월15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서 조씨를 통해 박씨가 경기도 용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실수요검증 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니 국토교통부 장관을 통해 신속히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하고, 노 의원에게 선거비용 명목으로 1000만원을 건네기도 했다.

노 의원은 같은 해 7월2일께 국회 의원회관 내 의원실에서도 조씨를 통해 한국철도공사 보유 폐선부지를 빌려 태양광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취지의 청탁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선거비용 1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검찰은 또 노 의원이 같은 해 11월22일과 12월10일에는 여의도에 있는 호텔에서 조씨를 만나 지방국세청장의 보직인사에 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 한국동서발전 주식회사의 임원 승진인사에 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노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이 뇌물 공여자로 지목한 사업가 박모씨와 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그 부인되는 사람과 봉사 단체에서 몇 번 만났을 뿐, 정작 돈을 줬다는 박씨는 얼굴조차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박씨는 이정근(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에 연루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이 박씨로부터 2019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수십회에 걸쳐 9억4000만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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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노웅래 차량·국회 사무실도 압수수색…휴대전화 확보

기사등록 2022/11/18 20:57: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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