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맥주는 판매 허용…유치 당시 맥주 판매 동의 뒤집어
팬 단체 '유럽 추구 서포터즈', "매우 걱정스럽다"
[도하(카타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 사용되는 8개 경기장에서 모든 맥주 판매를 금지할 것이라고 이 결정을 알고 있는 한 관계자가 18일 AP통신에 말했다.
이 결정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틀 전, 카타르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상업적 파트너를 존중하기로 처음 합의한 지 12년 만에 나왔다.
그러나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맥주는 계속 관중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말했다.
반면 샴페인, 와인, 위스키 및 기타 알코올은 여전히 경기장 내 접대 구역에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는 접대 구역 외에서 일반 입장권으로 입장한 관중들에게 판매되는 유일한 주류이다.
팬 단체 '유럽 축구 서포터즈'의 로난 에바인 사무총장은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결정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갑작스런 결정은 서구에서는 극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카타르는 세습 에미르가 모든 정부 결정에 절대적인 발언권을 갖는 독재국가이다. 카타르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와하비즘이라는 극히 보수적인 이슬람교를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몇 년 동안 카타르의 호텔 바에서는 주류 판매가 허용돼 왔다.
버드와이저의 모회사인 AB인베브는 맥주 판매 독점권을 얻기 위해 월드컵 경기마다 수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왔으며, 이미 수백만명의 팬들에게 맥주를 팔 것을 기대하며 재고분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카타르로 운송했다. AB 인베브는 1986년부터 FIFA와 파트너십을 맺어 왔으며, 차기 북미 월드컵에서도 계약 갱신을 협상 중이다.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 당시 경기장에서 술을 판매한다는 FIFA의 요구에 동의했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은 경기장 내 주류 판매를 허용하도록 법을 바꿔야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결정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틀 전, 카타르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상업적 파트너를 존중하기로 처음 합의한 지 12년 만에 나왔다.
그러나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맥주는 계속 관중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말했다.
반면 샴페인, 와인, 위스키 및 기타 알코올은 여전히 경기장 내 접대 구역에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는 접대 구역 외에서 일반 입장권으로 입장한 관중들에게 판매되는 유일한 주류이다.
팬 단체 '유럽 축구 서포터즈'의 로난 에바인 사무총장은 경기장에서 맥주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결정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갑작스런 결정은 서구에서는 극단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카타르는 세습 에미르가 모든 정부 결정에 절대적인 발언권을 갖는 독재국가이다. 카타르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와하비즘이라는 극히 보수적인 이슬람교를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 몇 년 동안 카타르의 호텔 바에서는 주류 판매가 허용돼 왔다.
버드와이저의 모회사인 AB인베브는 맥주 판매 독점권을 얻기 위해 월드컵 경기마다 수천만 달러를 지불하고 왔으며, 이미 수백만명의 팬들에게 맥주를 팔 것을 기대하며 재고분의 대부분을 영국에서 카타르로 운송했다. AB 인베브는 1986년부터 FIFA와 파트너십을 맺어 왔으며, 차기 북미 월드컵에서도 계약 갱신을 협상 중이다.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 당시 경기장에서 술을 판매한다는 FIFA의 요구에 동의했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은 경기장 내 주류 판매를 허용하도록 법을 바꿔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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