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시 남다른 인연...반월·시화국가산단 조성 시 탄광지역 주민들 대거 이주
[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안산시와 강원 태백시가 공동 관심 분야의 협력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두 도시는 18일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친선결연 협약 체결식'을 갖고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산물 직거래 판매와 기관·단체의 휴양시설 이용 등 실질적으로 교류의 발판으로 이어질 만한 내용도 협약에 담았다.
안산지역에는 1970년부터 90년대까지 반월국가산업단지와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강원도 탄광지역 사람들이 많이 이주했다.
태백시민들은 안산을 ‘제2의 태백’으로 부를 정도로 두 도시는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이상호 태백시장과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태백 이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안산시와 친선결연을 맺게 돼 기쁘다”며 “두 도시가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도시 모두 지역 특산물 교류, 관광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중한 인연이 오랫동안 지속되도록 서로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