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고양이 피피, 생후 2일 된 아기 냄새 맡더니 방으로 도망쳐 헛구역질
주인 부부 CNN 인터뷰 통해 "피피가 아기 질투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한 미국인 부부가 새끼부터 3년간 기른 고양이가 태어난 지 2일 된 부부의 아기 냄새를 맡고는 도망쳐 헛구역질을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 부부는 고양이가 아기를 '질투'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미국 CNN은 17일(현지시간) SNS에서 큰 화제가 된 고양이의 주인인 케이든-케이티 커지어 부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서, 커지어 부부는 이틀 전 출산한 아기를 3살 고양이 '피피'에게 소개했다. 피피는 처음 보는 아기의 냄새를 신중히 맡았다. 잠시 후, 피피는 어딘가로 황급히 향하기 시작했다. 다른 방으로 들어간 피피는 자신을 따라오는 케이든을 한번 돌아보더니 웅크리고 앉아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케이든은 "농담하는 거지? 진짜 그러기야"라며 장난 반, 진심 반으로 피피를 힐난했다.
미국 CNN은 17일(현지시간) SNS에서 큰 화제가 된 고양이의 주인인 케이든-케이티 커지어 부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SNS에 공유된 영상에서, 커지어 부부는 이틀 전 출산한 아기를 3살 고양이 '피피'에게 소개했다. 피피는 처음 보는 아기의 냄새를 신중히 맡았다. 잠시 후, 피피는 어딘가로 황급히 향하기 시작했다. 다른 방으로 들어간 피피는 자신을 따라오는 케이든을 한번 돌아보더니 웅크리고 앉아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케이든은 "농담하는 거지? 진짜 그러기야"라며 장난 반, 진심 반으로 피피를 힐난했다.
커지어 부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3년 동안 부부의 사랑을 독차지해 온 피피가 새로운 라이벌(?)인 아기를 질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CNN 측 인터뷰 진행자는 부부에게 아기와 고양이를 다시 한번 대면시켜 줄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고, 부부는 피피에게 다시 한번 아기를 소개했다. 아기의 냄새를 맡은 피피는 구역질을 하지는 않았지만, 즉시 자신을 안고 있는 케이든의 품에서 도망쳐 큰 웃음을 줬다.
커지어 부부는 피피가 아기를 질투해서 헛구역질을 했다고 장난스레 밝혔지만, 실제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의 몸에서는 출산 후 몸 표면을 덮고 있는 '태지'로 인한 특유의 냄새가 난다. 태지는 양수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출산 시의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피피가 질투심이 아니라 실제로 아기 냄새가 너무 고약해 헛구역질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커지어 부부는 피피가 아기를 질투해서 헛구역질을 했다고 장난스레 밝혔지만, 실제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의 몸에서는 출산 후 몸 표면을 덮고 있는 '태지'로 인한 특유의 냄새가 난다. 태지는 양수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출산 시의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피피가 질투심이 아니라 실제로 아기 냄새가 너무 고약해 헛구역질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CNN은 인터뷰 영상 말미에 피피의 반응을 지켜본 누리꾼 중 한 명이 남긴 "쟤 싫어. 나 아파. 다른 데로 보내"라는, 고양이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감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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