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강화·원전 건설 지원 합의

기사등록 2022/11/17 17:58:52

尹, 방한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회담

한-네덜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합의

공동언론발표 "공동의 가치기반 파트너십 강화"

尹 "반도체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기여"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 위한 소통 채널 구축"

"북한 도발에 강력한 대응·우크라 지원에 공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11.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네덜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 공동언론발표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정상간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 두 사람은 한-네덜란드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하고 정치·안보, 경제, 문화, 지역·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포괄적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위기, 그리고 민주주의 위기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대해 양국이 글로벌 자유 연대의 핵심 일원으로서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두 정상은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양국간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

이어 "특히 반도체 생산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의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산업 분야 역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며 "우리 두 정상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원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네덜란드 신규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여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탄도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중대 도발 시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수록 국제사회의 지원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평화와 자유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11.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2.11.1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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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강화·원전 건설 지원 합의

기사등록 2022/11/17 17:58: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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