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6일 '퀴어문화주간' 선포…토론회·영화 상영도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도심 곳곳에서 오는 21일부터 일주일 간 성 소수자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인권 존중하는 행사가 열린다.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를 '2022 광주퀴어문화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에 사는 성 소수자(퀴어)와 성 소수자 인권지지자(앨라이)들이 참여한다.
행사 주제는 '우리라는 무지개'다. 첫날인 21일 오전 11시에는 광주시청 앞에서 '퀴어문화주간 선포식'이 펼쳐진다.
23일 오후 2시부터는 전남대학교 도서관 정보마루(디지털도서관)에서 '퀴어 친화적인 광주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선 '광주시 성소수자 Be현실보고서'의 조사 결과를 최초로 발표하고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
25일에는 동구 광주극장에서 퀴어영화를 상영한다. 관람작은 '두 사람(LifeUnrehearsed)'이다.
'두 사람'은 1986년 독일 한인 여성 기독교 신자회에서 만나 사랑에 빠진 70대 레즈비언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영화 상영 이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26일에는 광산구 도산동 '대안공간 공공연'에서 '퀴어 디제잉 파티'가 열린다. 파티는 술 없이 진행되며 청소년 퀴어와 장애인 등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주관단체 측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광주퀴어문화축제의 의지를 이어나가고 보다 많은 방식의 행사와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주간 행사'를 진행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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