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과 장애 극복하는 의지와 화합의 상징
다목적 체육시설·운영사무실·휴게 공간 등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에 장애인 우선 체육센터가 건립됐다.
고흥군은 17일 고흥읍 호형리 일원에서 사회단체, 장애인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흥 반다비 체육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다비 체육센터의 '반다비'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마스코트로써, 반달가슴곰의 '반다'와 대회 기념의 의미인 '비'의 합성어로, 계층과 장애를 극복하는 굳은 의지와 화합을 상징하는 뜻을 담고 있다.
고흥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은 2018년 체육시설 이용의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단체와 간담회를 통해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군은 국비 30억 원, 도비 5억 원, 군비 40억 원 등 총사업비 75억 원을 들여 2020년 11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 1월에 착공했다.
이후 2년 만에 연면적 2525㎡, 지상 2층 규모의 체육센터를 건립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지상 1층에 다목적 체육시설과 운영사무실, 다목적실, 휴게공간을 갖췄다. 지상 2층에 체력단련실, 체력측정실, 관람 구역을, 건물 옥상에는 휴게공간인 옥상정원이 있다.
센터는 준공 후 원활한 운영을 위해 내부 경기 기자재 등을 보충해 내년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며 고흥군 직영으로 운영된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어우르는 통합과 화합의 문화·체육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라며,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이어 "고흥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의 편의시설을 반영해 건립한 장애인 우선형 체육관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체육센터로 체육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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