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2] 전세계 홀린 'P의 거짓'…"제대로 만든 콘솔게임 소리 듣고 싶다"

기사등록 2022/11/17 16:34:09

게임스컴 3관왕 기염 토한 네오위즈 'P의 거짓' 개발진 인터뷰

피노키오 잔혹동화로 탈바꿈…소울라이크 대중화 도전

라운드8스튜디오, 다수의 콘솔 경험으로 게임성 자신

게임패스 입점해 글로벌 입지 확장…"MS와 좋은 관계 유지"

네오위즈 'P의 거짓'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네오위즈 'P의 거짓'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최은수 기자 =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콘솔 게임 기대작 'P의 거짓'을 개발한 네오위즈가 콘솔 개발 경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한 최지원 PD는 1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게임을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콘솔이 나왔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라며 "콘솔 개발 업체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작품들도 출품을 하고 있는데 굉장히 좋은 흐름이라고 본다. 응원한다"고 했다.

최 PD는 "업계에 콘솔 플랫폼 경험 있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어려움이 있다"라며"다만 라운드8스튜디오가 콘솔 개발 경험이 있어 극복이 가능했다"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라운드8스튜디오 본부장은 "좀 더 콘솔 개발 경험이 많은 회사에서 나서서 질적인 작품을 출품해줬으면 좋겠다"라며"선의의 경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P의 거짓을 개발한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는 콘솔 위주의 프로젝트를 제작하는 팀으로, 다수의 콘솔 게임 경험을 갖췄다. 박성준오 본부장은 "모바일이 아닌 PC플랫폼 장르에서 즐거움을 주는 게임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자연스럽게 개발자들도 욕망이 많아 스튜디오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했다. 지난 5월 오피셜 트레일러를 최초 공개한 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올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출품해 한국 최초 3관왕을 달성했다. 트위터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외신 호평 등을 받았다.

최 PD는 "게임스컴에서 완성도가 높고 최적화가 잘 돼있고 버그도 없었다며 좋은 평가만 받았다"라며"템포가 정적인 것 같다라는 질문도 있었지만 이 또한 게임을 진행하면 템포가 다이나믹하게 변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P의 거짓 개발 기간은 약 4년이고 본격적인 개발은 2년 반이 지났다. 현재 라운드8스튜디오에서 100여명 개발 인원이 개발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최지원 네오위즈 P의 거짓 총괄이 1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최은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최지원 네오위즈 P의 거짓 총괄이 1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최은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 게임은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해 참신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PD는 "무엇보다 인지도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동화로 알려져있지만, 성인 잔혹동화로 탈바꿈해 이야기를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P의 거짓에는 원작에 등장하는 많은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지만, 재해석한 요소가 많다. 그는 "서커스 단장과 마차 캐릭터를 조합해 축제 인도자로 재탄생시켰고 검은 토끼단이라는 캐릭터로 탈바꿈시켰다. 피노키오에서 중요한 ‘거짓말’을 전혀 다르게 표현했다"며"오히려 거짓말을 하게 되면 피노키오는 인간이 되는 형태로 탈바꿈했다. 거짓말을 할수록 점점 인간이 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의 배경은 19세기 말 프랑스 벨에포크 시대다. 어둡고 차갑고 ‘고담 파리’라는 키워드로 벨에포크 시대를 탈바꿈 시켰다는 설명이다.

P의 거짓 전투 시스템에 대해 최 PD는 "무기조합이 있고 서로 다른 날과 손잡이를 조합할 수 있다"며"약 30여개종의 무기가 등장하는데 자신만의 무기를 찾는 것이 가장 큰 재미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타 소울라이크 게임과 차별점으로 '전투 요소'를 꼽았다. 최 PD는 "이야기, 세계관, 플레이적으로 전투요소가 소울라이크 타 게임과 차별점"이라며"전투 재미를 전달하는 게 자신이 있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 판매량은 200만장 전후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 PD는 "더욱 더 게임성에 매진하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지는 것이 목표"라며 판매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P의 거짓은 대부분의 콘솔 플랫폼에 출시하는 동시에 엑스박스 게임패스에도 입점한다. 박상준 본부장은 "네오위즈가 한국에서 규모있는 회사이지만 글로벌 인지도가 떨어진다"라며"게임을 잘 만들어서 경쟁하는게 첫 우선순위이지만 많은 유저에게 게임을 선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입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도 개발 초기서부터 큰 관심을 갖고 지원도 하고 파트너십 맺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줬다.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P의 거짓은 내년 여름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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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2] 전세계 홀린 'P의 거짓'…"제대로 만든 콘솔게임 소리 듣고 싶다"

기사등록 2022/11/17 16:34: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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