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통해 구정 운영방향 밝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으로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노동자들이 다시 찾아오는 동구, 청년이 머물수 있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17일 동구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209회 정례회에 참석해 2023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동구는 올해 다양한 공공일자리, 청년일자리 사업, 조선업 퇴직자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고용개선과 생계안정을 지원했다.
또한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동부회관 및 서부회관 공공체육시설 전환 토대 구축, 코로나19 일상 회복 지원 등도 성과로 꼽았다.
동구는 내년에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동구 조성을 위해 지역 노동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기본계획 수립, 여성직종 적정임금 실태조사,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장애인 복지일자리사업 처우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조선업 훈련장려금, 이주정착금 지원을 계속해 조선업의 인력유입을 유도한다.
이 밖에 열악한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청년이 머물 수 있는 동구를 만들고자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공교육 경비 지원 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마을돌봄 확대를 위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한편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청년정책과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사업을 위해서는 슬도 아트플랫폼 운영, 슬도예술제와 대왕암 달빛문화제 개최, 일산해수욕장 관광해양특구 지정 등을 추진한다.
또 마을관광과 골목관광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상권과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동부회관과 서부회관의 공공 체육시설 전환을 마무리한다. 남목 문화체육시설, 제2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생활체육 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인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확대, 장애인 자립주택 신규 개소,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청소년시설 확충 이전 등 연령별, 계층별로 복지혜택이 골고루 빠짐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후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방어진 공동어시장 시설개선, 농민수당 지원사업 신규 추진, 환경과 관광을 접목한 환경마을 조성사업 등도 실시할 방침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조선업 수주는 많이 받았다지만 정작 일손은 구하지 못하고 있고, 해를 거듭해도 지역경제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여건이 참으로 어렵지만 주민들의 삶을 지켜내겠다 진정성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2023년도 당초예산(안)으로 2022년보다 205억원(6.46%)이 증가한 3381억원을 편성했다. 이중 일반회계 3349억원이며 특별회계 32억원이다.
동구가 이번에 편성한 내년 예산안은 이날부터 열리는 동구의회 제209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달 12일 본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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