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황토색 이어 '어두운 녹갈색'
평가원, 3억여원 들여 필기구 구매
![[서울=뉴시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배부되는 샤프는 '어두운 녹갈색'이다. (사진=네이버 카페 '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 캡처) 2022.1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1/17/NISI20221117_0001131437_web.jpg?rnd=20221117091608)
[서울=뉴시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배부되는 샤프는 '어두운 녹갈색'이다. (사진=네이버 카페 '수능날만점시험지를휘날리자' 캡처) 2022.1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샤프는 '어두운 녹갈색'으로 나타났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 시험장에서 어두운 녹갈색 샤프가 수험생들에게 지급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 교육 당국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샤프 색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 비슷한 색의 샤프를 구해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다.
실제 지난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됐고, 이듬해 수능부터 필기구 대부분이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돼 샤프 등 필기구를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배부하고 있다.
다만 수능 직전 온라인을 통해 수능 샤프 색깔이 미리 알려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날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수험생 카페 등에서는 올해 어두운 녹갈색 수능 샤프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1년 전 수능 샤프는 황토색, 2년 전은 흰색이었다.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포탈을 검색하면, 평가원은 지난 3월 올해 수능 샤프 및 샤프심 구매를 위한 공개 입찰을 공모, 5월3일 입찰을 마감하고 업체를 선정했다.
평가원은 예산 3억1445만원을 들여 샤프 74만7000개와 샤프심 3만300통을 사들였다. 샤프 하나엔 샤프심 5개가 들어있다.
낙찰 업체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제품품질(90%) 및 경영상태(10%) 평가를 통해 만점의 85% 이상 받은 업체를 1차로 걸러낸 뒤, 2차로 기술평가(90%)와 가격평가(10%)를 합산해 종합평점이 1위인 제품을 최종 제품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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