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용 韓포탄 구매' 보도에 "재고 보충용으로도 협력"

기사등록 2022/11/16 07:00:15

최종수정 2022/11/16 07:07:42

북→러 포탄 거래 관련 기존 평가 유지

동맹과 '차단' 움직임에는 말 아껴

[워싱턴=AP/뉴시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러시아 무기 거래설 부인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라며 "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09.
[워싱턴=AP/뉴시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러시아 무기 거래설 부인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은밀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라며 "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0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제공을 위한 한·미 간 포탄 거래 협의 보도와 관련, 자국이 '재고 보충용'으로도 타국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방산 분야 협력에 있어 여러 다른 국가와 함께 일한다"라며 "우크라이나 제공에 관해서는 물론 한쪽의 재고를 보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비밀 협상을 거쳐 미국에 우크라이나 지원용 포탄 판매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미국 내 155㎜ 탄약 재고 보충을 위한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라이더 대변인은 "지금은 (포탄 거래와 관련해) 발표할 게 없다"라며 향후 발표할 수 있는 시점에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러시아 상대 포탄 수출 의혹과 관련,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탄약을 획득하려 하며, 북한은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통해 비밀리에 이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기존 평가를 되풀이했다. 다만 현재는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의 포탄 거래를 막으려 나서고자 하는 동맹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훌륭한 질문이지만, 우리 동맹을 대신해 말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답변해 말을 아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이는 우리가 계속 매우 면밀히 들여다볼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이는 러시아가 자국 재고를 충당하기 위해 이란이나 북한 같은 나라와 거래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후 이어진 유사한 질문에도 "동맹·파트너와의 구체적인 대화에 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며 "확실히 우리는 북한에 관해 우려를 표했고, 계속해서 역내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과 관련해 계속 동맹·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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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용 韓포탄 구매' 보도에 "재고 보충용으로도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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