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4일 UAE 입국 당시 무증상
지정 병원 입원 중…상태는 양호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3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9월3일 두 번째 확진자 이후 73일만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 11월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당시에는 무증상이었으나 8일부터 발열과 발한, 어지러움 증상이 있었고 13일 전신 증상 및 피부병변 통증이 발생해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진료 의료기관에서 1339 콜센터 신고를 통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알렸고, 유전자 검사 결과 이날 양성이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국소 통증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대본은 확진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전염 가능 기간 동안의 동선 파악과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관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 또는 여행하는 국민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로 상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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