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주요 제약바이오 M&A 6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LG화학이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
애브비, 일라이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기업이 주도

(사진=LG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전 세계적인 투자 냉각기 속에서 지난달 주요 제약바이오 M&A(인수합병)가 크게 6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가신약개발재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주요 M&A는 LG화학의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 인수를 포함한 6건이다.
LG화학은 지난달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를 5억66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인수했다.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기업으로,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2021년 FDA로부터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외에도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두경부암 치료제(Ficlatuzumab) 등 임상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다.
미국 바이오기업 인사이트(Incyte)는 지난달 백반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빌라리스 테라퓨틱스(Villaris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빌라리스는 IL-15Rβ(인터루킨-15 수용체 베타) 단일클론항체 파이프라인 ‘오레몰리맵’(auremolimab)을 보유하고 있다. 오레몰리맙을 백반증 등 자가면역질환 대상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M&A 비용은 계약금 7000만 달러(약 920억원)를 포함해 최대 14억3000만 달러(약 1조8800억원) 규모이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달 미국 유전체 기업 로직바이오 테라퓨틱스(LogicBio Therapeutics)를 인수했다. 인수 비용은 총 6800만 달러(약 893억원)이다.
로직바이오는 희귀 질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파이프라인으로는 희귀 유전질환인 메틸말론산혈증과 크리글러-나자르증후군, 윌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는 미국 난청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 아쿠오스(Akouos)를 6억10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했다. 아쿠오스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기반 청각장애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후보물질인 ‘AK-OTOF’는 오토페린 유전자 돌연변이(OTOF)로 인한 난청 치료제다.
애브비는 지난달 2억5500만 달러(약 3440억원)를 투자해 영국 생명공학기업 DJS 안티바디스(DJS Antibodie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DJS 안티바디스는 질병 유발 단백질인 G 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 등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파이프라인 ‘DJS-002’는 특발성 폐 섬유증 및 기타 섬유성 질환 전임상 단계에 있는 동종계열 최초 리소포스파티드산 수용체 1(LPAR1) 길항제다.
영국 생명과학 기업 신코나(Syncona)는 지난달 안구,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AGTC를 5000만 달러(약 891억원)에 인수했다.
한편 국가신약개발재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글로벌 M&A는 크게 3건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기업 노보노디스크는 미국 바이오텍 포마 테라퓨틱스를 11억 달러(약 1조5600억원)에 인수했고, 미국 기업 아큐티스는 듀센티스 바이오를 4억 달러(약 5700억원)에 인수했다. 로슈는 미국 비상장 스타트업 굿 테라퓨틱스를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8월에는 암젠과 길리어드사이언스, 화이자, 알콘, 뉴로세린 5개 기업이 인수합병에 성공했고,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버텍스, ARS파마슈티컬이, 6월에는 BMS와 갈라파고스가 각각 바이오텍 인수를 진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