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정주 요인으로 보건·의료 시설 중요
여가 문화 활동으로 'TV 시청' 가장 많아
【울산=뉴시스】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베이비부머 10명 중 7명은 여가 문화·활동에 적극적 참여 의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은 울산지역 베이비부머의 건강 및 여가·문화에 대한 수요 등을 진단하고 분석한 '울산시 베이비부머 세대의 건강 및 여가생활 지원 방안'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2021년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울산의 베이비부머 인구는 16만1451명으로 총 인구의 1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3.9%보다 0.5%p 높고 특·광역시 중 부산 15.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는 여가·문화 활동의 중요성(5점 기준 3.50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된다(5점 기준 3.65점)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여가·문화 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 의향도 73.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여가·문화 활동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할수록 여가·문화 활동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며 향후 여가·문화 활동의 참여 의향도 높게 나타나 여가·문화 활동의 경험과 인식이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베이비부머들의 여가·문화 활동은 ‘TV시청’이 29.6%로 가장 많고 희망하는 여가·문화 활동으로는 ‘여행, 관광, 나들이’가 19.6%로 가장 많아, 현재 여가·문화 활동과 희망하는 활동 사이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의 건강에 대한 인식은 5점 만점에 3.65점으로 나타났으나, 54.2%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고 3년 내 의사 진단으로 치료 중인 질병이 있는 사람도 39.3%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건강에 대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지역 베이비부머의 82.8%는 향후 지속적으로 울산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주에 있어 ‘보건·의료시설이 가까이 있는 것’이 4.23점으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베이비부머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베이비부머 마음건강 바우처 실시 ▲베이비부머의 여가경력 관리를 위한 지원 강화 ▲베이비부머 사회적 참여 활성화 ▲사회참여로 이어지는 일자리 모델 개발 등을 정책방안으로 제시했다.
울산여성가족개발원은 “울산지역 베이비부머의 대부분은 1970년대 일자리를 찾아 울산에 정착한 산업인력으로, 은퇴한 이후에도 울산에 안정적으로 정주함으로써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베이비부머의 건강 및 여가생활을 위한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여성가족개발원 누리집(www.uwf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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