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코스닥 기업 가운데 일부가 올 3분기에도 누적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요건을 완화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해도 당장 상장폐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손실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자본잠식 요건이 적용돼 퇴출 당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이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8곳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 중앙디앤엠, 리더스코스메틱, 제넨바이오, 원풍물산, 광무, 에이디칩스, 유아이엘 등이 별도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기존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는 5년 연속 별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한국거래소는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며, 5년 연속 적자일 경우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해 왔다.
그러나 최근 거래소는 기업 부담 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해당 요건을 실질심사 사유에서 삭제하고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자본잠식이 발생해 상장폐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이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했을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하고, 완전 자본잠식을 기록했을 경우 즉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
자본잠식이란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면서 자본금이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통상 회사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보유한 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할 때 자본잠식에 빠지게 된다. 이 때문에 만년 적자 기업들이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자본잠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4년 연속 적자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도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인 기업들은 에스엘바이오닉스, 중앙디앤엠, 제넨바이오, 원풍물산 등 4곳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3분기 누적 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3분기 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말 보다는 적자 규모를 줄인 상태다. 친환경 에너지기업 우성인더스트리 인수합병에 따른 실적 증가와 기존 LED 제조사업부의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만약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진다면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디앤엠과 제넨바이오는 각각 22억원과 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올 3분기 각각 12억원과 38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5년 연속 영업손실이라는 불명예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풍물산의 경우 상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다시 적자로 내려앉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만년 적자인 기업이 갑자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이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8곳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 중앙디앤엠, 리더스코스메틱, 제넨바이오, 원풍물산, 광무, 에이디칩스, 유아이엘 등이 별도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기존 코스닥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는 5년 연속 별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한국거래소는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며, 5년 연속 적자일 경우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해 왔다.
그러나 최근 거래소는 기업 부담 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해당 요건을 실질심사 사유에서 삭제하고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만 영업손실이 계속해서 이어질 경우 자본잠식이 발생해 상장폐지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는 코스닥 기업이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기록했을 경우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하고, 완전 자본잠식을 기록했을 경우 즉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
자본잠식이란 자본총계(자기자본)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면서 자본금이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통상 회사의 적자폭이 커지면서 보유한 자본금을 까먹기 시작할 때 자본잠식에 빠지게 된다. 이 때문에 만년 적자 기업들이 계속해서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자본잠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4년 연속 적자에 이어 올해 3분기까지도 누적 적자를 기록 중인 기업들은 에스엘바이오닉스, 중앙디앤엠, 제넨바이오, 원풍물산 등 4곳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3분기 누적 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3분기 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말 보다는 적자 규모를 줄인 상태다. 친환경 에너지기업 우성인더스트리 인수합병에 따른 실적 증가와 기존 LED 제조사업부의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만약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진다면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디앤엠과 제넨바이오는 각각 22억원과 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다. 올 3분기 각각 12억원과 38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5년 연속 영업손실이라는 불명예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풍물산의 경우 상반기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영업손실을 내면서 다시 적자로 내려앉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만년 적자인 기업이 갑자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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