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앞으로 10년간 생명에 중점을 둔 정책을 추진한다.
예장통합 총회는 1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07회기 총회정책협의회'에서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 10년'을 장기계획으로 발표했다.
총회는 2002~2012년 '생명살리기운동 10년'과 2012~2022년 '치유와 화해를 위한 생명공동체운동 10년'을 추진한 바 있다.
김보현 총회 사무총장은 "두 차례 10년 운동의 가장 중심에는 '생명'이란 주제가 있었다"며 "제107회 총회에서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10년(2022-2032)'을 총회 장기 정책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가지고 생명문명의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고 문명 전반의 변화가 요청되는 상황에 대한 응답으로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회에서 공개된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 10년'(2022~2023) 계획을 살펴보면 10대 과제로 갈등과 분열, 한반도 및 세계평화, 기후 위기, 교회의 실추된 공적 이미지, 저출산과 고령화, 지방 소멸, 경제 양극화, 미자립교회 존립, 마을공동체 회복, 다음세대 신앙 교육 등이 선정됐다.
총회는 10대 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탄소제로운동, 마을목회의 심화와 확산, 지역소멸 및 저출산 고령화 등의 공동체 붕괴에 대한 대응 전략 구상, 상생생명공동체 구성, 다음세대 기독교 교육 운동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정책 설명을 맡은 노영상 총회한국교회연구원장은 "교단이 20년 전 생명을 살리는 '과제'에 초점을 맞췄고 10년 전에는 생명운동을 추진하는 '공동체'에 중점을 뒀다면 향후 10년은 '생명'을 위한 예배 증언 봉사 교육 등 신앙적 행위를 일상에서 구현하는 일에 방점을 두려 한다"며 " 지금 우리는 세 번째 '10년 운동'을 통해 그리스도를 통한 생명과 구원을 세상에 이루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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