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골이 터졌어야 했는데 아쉽다"
"공격 포인트가 없다보니 스스로 위축"
"월드컵은 누구나 가고 싶은 대회"
[화성=뉴시스] 박대로 안경남 기자 =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송민규(23·전북)가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오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송민규는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0 승리로 이어진 결승골을 넣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32분 송민규는 조규성(전북)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연결해 아이슬란드 골네트를 갈랐다.
지난해 6월9일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송민규는 13번째 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송민규는 이날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데뷔골에 관해 "공격수라면 빨리 골이 터졌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더 늦게 안 터진 게 다행이다. 이 몸 상태를 유지해 카타르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속팀에서 골도 안 터지고 공격 포인트가 없다보니 스스로 위축됐다. 주변에서 잘할 수 있다 했지만 결과가 없어 아쉬웠다"며 "대표팀에 와서 '너는 포항에서 자신감이 넘쳤으니 여유를 가져라', '장점을 보여서 자신감 있게 하라'는 말을 듣고 동기부여가 됐다"고 밝혔다.
송민규는 오는 12일 발표될 월드컵 최종 명단에 관해서는 "집에서 가족들과 볼 것"이라며 "월드컵은 누구나 가고 싶은 대회다. 뽑힌다면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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