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월드컵 출정식에서 아이슬란드에 1-0 승리
벤투 감독, 스리백 테스트
12일 최종엔트리 26명 발표
[화성=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정식에서 아이슬란드에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벤투 감독이 오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에서 3-4-3 체제의 스리백 시스템을 가동한 게 눈에 띄었다. 즐겨 활용하지 않던 변칙 전술이다.
벤투 감독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박지수로 스리백을 구축하고, 좌우 윙백엔 홍철(대구), 윤종규(서울)를 세웠다.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오늘 전술 시스템은 손흥민과 무관하다. 스리백을 실험하기 좋은 경기였다. 과거 스리백으로 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다. 소집 기간 중에도 훈련했다. 포백도 함께 했다"며 "경기 분석을 진행한 다음에 (본선에서) 어떤 전술 시스템을 활용할지 결정하겠다. 월드컵에서 하나의 전술만 쓸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각 경기를 분석해서 최적의 전술과 베스트11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를 이끈 아르나르 비다르손 감독은 "오늘 한국은 지난 경기들과 다른 시스템을 구축한 게 보였다. 스리백 위주로 했는데 선수들이 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해서 완벽한 경기를 하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며 "그런 면에서 한국의 감독이 용감했다고 본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이 전술을 쓴 게 용감했다고 본다"고 더했다.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최종엔트리 26명을 공개한다. 14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다음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전반은 컨트롤하며 올바른 방식으로 하면서 기회가 나왔다. 후반에는 공격 전환의 장점도 살렸다. 나상호, 권창훈의 다른 특성을 활용하면서 진행했다. 선수들이 게임 플랜을 잘 이해했다.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정당한 승리였고,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스리백을 활용했는데.
"오늘 전술 시스템은 손흥민과 무관하다. 스리백을 실험하기 좋은 경기였다. 과거 스리백으로 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다. 소집 기간 중에도 훈련했다. 포백도 함께 했다. 경기 분석을 진행한 다음에 어떤 전술 시스템을 활용할지 결정하겠다. 월드컵에서 하나의 전술만 쓸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각 경기를 분석해서 최적의 전술과 베스트11을 결정하겠다."
-박지수, 정우영, 김문환 등 부상 선수들의 상태는.
"정우영, 김문환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박지수는 부상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기다려서 확인한 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루과이와 1차전(24일)까지 13일 정도 남았다. 다른 본선 진출 국가들이 중동에서 완전체로 평가전을 치르는 것과 달리 우리는 국내파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보나.
"준비는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경기는 더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을 계속 할 것이다. 도하에 도착한 이후에도 훈련을 이어갈 것이다. 추가적인 경기라는 게 좋지 않다고 봐서 이런 결정을 했다. 국내파 선수들이 시즌 말미에 많은 경기를 했고, 해외파도 많은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함께 훈련하면서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김민재 없이 스리백 실험을 했는데.
"9월에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소집에 하는 게 좋다고 봤다. 오늘 사용한 전술 시스템을 월드컵에서 쓸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소집은 스리백을 사용하기 좋은 기회라고 봤다.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인해서 선수마다 상황이 달라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했다. 이런 실험을 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봤다."
-김진수와 관련해서 추가적인 정보가 있나.
"아직 변화는 없다. 현재 유일하게 아는 건 부상으로 전반에 플레이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더 많은 정보를 받은 이후에 결정할 것이다. 일단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홍철 자리에 김문환을 투입했는데.
"체력 안배와 실험이 맞다. 김문환에게 왼쪽 백 활약을 보게 했다. 소속팀 전북에서 몇 번 활약한 적이 있다. 왼쪽 백으로 오른발을 써서 조금 다른 건 있겠지만 좋은 경험이 됐을 것 같다."
-선발로 내보낸 윤종규는 어떻게 평가했나.
"지난 소집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좋은 기술을 가졌고, 빠른 선수다. 보완할 부분이 있겠지만 많은 기간 동안 관찰했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건 맞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벤투 감독이 오는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에서 3-4-3 체제의 스리백 시스템을 가동한 게 눈에 띄었다. 즐겨 활용하지 않던 변칙 전술이다.
벤투 감독은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박지수로 스리백을 구축하고, 좌우 윙백엔 홍철(대구), 윤종규(서울)를 세웠다.
이와 관련해 벤투 감독은 "오늘 전술 시스템은 손흥민과 무관하다. 스리백을 실험하기 좋은 경기였다. 과거 스리백으로 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다. 소집 기간 중에도 훈련했다. 포백도 함께 했다"며 "경기 분석을 진행한 다음에 (본선에서) 어떤 전술 시스템을 활용할지 결정하겠다. 월드컵에서 하나의 전술만 쓸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각 경기를 분석해서 최적의 전술과 베스트11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를 이끈 아르나르 비다르손 감독은 "오늘 한국은 지난 경기들과 다른 시스템을 구축한 게 보였다. 스리백 위주로 했는데 선수들이 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해서 완벽한 경기를 하는 건 어려웠을 것이다"며 "그런 면에서 한국의 감독이 용감했다고 본다.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이 전술을 쓴 게 용감했다고 본다"고 더했다.
벤투 감독은 12일 오후 1시 최종엔트리 26명을 공개한다. 14일 카타르로 출국한다.
◇다음은 파울루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전반은 컨트롤하며 올바른 방식으로 하면서 기회가 나왔다. 후반에는 공격 전환의 장점도 살렸다. 나상호, 권창훈의 다른 특성을 활용하면서 진행했다. 선수들이 게임 플랜을 잘 이해했다.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정당한 승리였고,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스리백을 활용했는데.
"오늘 전술 시스템은 손흥민과 무관하다. 스리백을 실험하기 좋은 경기였다. 과거 스리백으로 경기를 치른 경험도 있다. 소집 기간 중에도 훈련했다. 포백도 함께 했다. 경기 분석을 진행한 다음에 어떤 전술 시스템을 활용할지 결정하겠다. 월드컵에서 하나의 전술만 쓸 가능성은 적을 것이다. 각 경기를 분석해서 최적의 전술과 베스트11을 결정하겠다."
-박지수, 정우영, 김문환 등 부상 선수들의 상태는.
"정우영, 김문환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한다. 박지수는 부상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기다려서 확인한 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우루과이와 1차전(24일)까지 13일 정도 남았다. 다른 본선 진출 국가들이 중동에서 완전체로 평가전을 치르는 것과 달리 우리는 국내파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렀다.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보나.
"준비는 끝나지 않았다. 계속해서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경기는 더 진행하지 않을 것이다. 훈련을 계속 할 것이다. 도하에 도착한 이후에도 훈련을 이어갈 것이다. 추가적인 경기라는 게 좋지 않다고 봐서 이런 결정을 했다. 국내파 선수들이 시즌 말미에 많은 경기를 했고, 해외파도 많은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함께 훈련하면서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김민재 없이 스리백 실험을 했는데.
"9월에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소집에 하는 게 좋다고 봤다. 오늘 사용한 전술 시스템을 월드컵에서 쓸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소집은 스리백을 사용하기 좋은 기회라고 봤다. 여러 가지 요소들로 인해서 선수마다 상황이 달라서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했다. 이런 실험을 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봤다."
-김진수와 관련해서 추가적인 정보가 있나.
"아직 변화는 없다. 현재 유일하게 아는 건 부상으로 전반에 플레이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더 많은 정보를 받은 이후에 결정할 것이다. 일단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홍철 자리에 김문환을 투입했는데.
"체력 안배와 실험이 맞다. 김문환에게 왼쪽 백 활약을 보게 했다. 소속팀 전북에서 몇 번 활약한 적이 있다. 왼쪽 백으로 오른발을 써서 조금 다른 건 있겠지만 좋은 경험이 됐을 것 같다."
-선발로 내보낸 윤종규는 어떻게 평가했나.
"지난 소집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좋은 기술을 가졌고, 빠른 선수다. 보완할 부분이 있겠지만 많은 기간 동안 관찰했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건 맞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