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남해화학 폐기물 비료생산 재처리 필요
영암 대불산단 폐기물 바다 유출시 환경오염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 여수와 영암의 국가산업단지 내에 쌓여있는 대규모 폐기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성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해남1)은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수 남해화학 안에 엄청난 규모의 폐기물이 있어 몇 년 전 현장을 방문하고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는데도 아직까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광양제철이 철강석을 추출하고 남은 폐기물을 보조사업을 통해 규산질비료로 처리하고 있는데 남해화학의 폐석고도 황산칼륨비료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정부와 협의해 빠른 해결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영암 대불산단에도 대규모 폐기물이 쌓여가고 있으나 회사의 처리비용 부담으로 방치되고 있다"며 "바다로 유출되면 환경오염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화 전남도 물환경과장은 "남해화학 폐기물은 40여년 전부터 쌓여왔고 황산칼륨비료로 일부 처리하고 있지만 발생량보다 처리량이 적은 상황이다"며 "영암 대불산단 폐기물은 비산이나 여러 문제가 있어 관리 중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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