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캠프 관계자·지지자 등 70명도 송치
[곡성=뉴시스] 변재훈 기자 =
6·1지방선거 당선 직후 지지자들에게 식사를 접대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상철 전남 곡성군수가 검찰로 넘겨졌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군수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입건한 선거캠프 관계자·지지자 등 70명도 함께 검찰로 넘겼다.
이 군수는 지난 6월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지역 한 식당에서 지지자 등이 모인 자리에 참석해 식사를 접대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이 군수의 지인은 이틀에 걸친 '당선 축하' 명목 자리에서 식사비 총 557만 원을 일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군수는 경찰에 '당선 축하 모임인 줄 모르고 참석했다. 지인들이 와 달라고 요청해 뒤늦게 인사를 하러 갔을 뿐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 군수의 선거캠프 관계자들도 식사비는 추후 따로 모아 결제를 한 사람에게 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관리위원회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수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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