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ITC 활용 고도화 추진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사전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을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TC)을 활용해 고도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빅데이터 기반 가축방역통합시스템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위한 연구를 추진했다.
내년에는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도 평가를 위해 약 8억원의 검역본부 정보화 예산을 활용, 축산차량 이동, 철새 유입, 철새도래지 등 농장 주변 환경, 사육시설 및 형태 등에 따른 위험요인을 분석한다.
그 결과를 반영해 2024년까지 가축전염병 위험도 평가모델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을 빅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검역본부는 2013년부터 운영한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 구축·운영을 통해 축산농장, 축산차량 등 축산업 정보와 질병 발생 정보, 방역실태 점검 등 방역 관련 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해 분석·활용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전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축산차량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에 등록하고, 위치확인시스템(GPS) 단말기를 부착해 철새도래지 등 출입 통제구역 진입 여부, 축산관계시설 출입차량 소독 실시 여부, 발생농장 역학 차량정보 등을 실시간 확인하고 있다.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의 발생농장 사육현황과 방역대 설정, 역학차량 정보, 축산차량 이동정보, 철새도래지 정보, 거점소독시설 위치정보 등 자료를 활용해 가축방역 업무를 추진 중이다.
검역본부는 한정된 방역 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가축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그동안 축적된 가축전염병 관련 정보와 유입·전파, 역학·방역 관련 정보를 활용한 지능형 가축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가축방역통합시스템이 고도화하면 가축전염병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해 관리하고,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필요한 방역 조치사항을 사전에 지원할 수 있다"며 "농장별 위험요인 변화에 따라 맞춤형 알림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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