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법 위반, 뇌물 등 혐의로 수사 진행
김용 공소장에 정 실장 이름도 여러번 언급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김용(구속)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대선자금을 모은 혐의로 전날(8일) 재판에 넘긴 검찰이 이번엔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국회와 민주당사 안에 있는 정 실장 사무실도 포함됐다. 정 실장은 김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사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정 실장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냈다. 또 검찰은 추가로 정 실장이 근무하는 사무실인 국회 당대표 비서실, 민주당사 당대표 비서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집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사의 경우에는 당직자들이 나오면서 대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현재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직후 단행됐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자금 전달에 관여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 등은 불구속 기소됐다.
20여쪽 이내의 공소장에는 정 실장 이름도 여러번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경위나 공모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이 대표 이름과 함께 담긴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소장 내용 중에는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분 중 일부를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밝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 부원장 등을 재판에 넘기며 대장동 개발과정에서 공직자와 민간업자 사이 사업 특혜 제공과 금품 공여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정 실장은 김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사업자들에게 여러 특혜를 주고받았다는 혐의에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에게도 2014년 지방선거 당시 5000만원을 줬고, 2019·2020년에도 각각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을 때 직접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만큼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 여지도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번 압수수색에는 국회와 민주당사 안에 있는 정 실장 사무실도 포함됐다. 정 실장은 김 부원장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사건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정 실장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냈다. 또 검찰은 추가로 정 실장이 근무하는 사무실인 국회 당대표 비서실, 민주당사 당대표 비서실에 대해 압수수색영장 집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사의 경우에는 당직자들이 나오면서 대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현재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직후 단행됐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자금 전달에 관여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 등은 불구속 기소됐다.
20여쪽 이내의 공소장에는 정 실장 이름도 여러번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경위나 공모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이 대표 이름과 함께 담긴 것으로 전해졌지만, 공소장 내용 중에는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지분 중 일부를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 전 본부장 몫이라고 밝혔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김 부원장 등을 재판에 넘기며 대장동 개발과정에서 공직자와 민간업자 사이 사업 특혜 제공과 금품 공여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정 실장은 김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사업자들에게 여러 특혜를 주고받았다는 혐의에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정 실장에게도 2014년 지방선거 당시 5000만원을 줬고, 2019·2020년에도 각각 수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이 불거졌을 때 직접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만큼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진행될 여지도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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