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해남 소죽마을서 첫 마을좌담회…주민불편·건의 청취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7일 해남군 송지면 소죽마을에서 '도지사와 함께하는 마을 좌담회'를 첫 개최했다.
마을좌담회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김성일·박성재 전남도의원, 주민 20여명이 함께했다.
'도지사와 함께하는 마을 좌담회'는 민선8기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핵심공약인 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청취하고 도민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첫 마을 좌담회가 열린 소죽마을은 작은 대나무섬에서 지명이 유래했다.
한반도의 땅끝 송지면에 위치한 마을로, 주민이 화합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2년차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을기업형 화훼농장 운영을 통해 마을 수익사업을 펼치는 전형적 농어촌 마을로, 마을기업형 화훼농장은 포체리카 등 꽃을 재배해 소득을 창출하는 해남형 사회적경제 스타트업 기업이다.
최권배(67) 마을이장은 "소죽마을은 최근 TV드라마에서 방영된 '우영우 나무'처럼 마을을 지켜온 수령 300년 된 은행나무와 마을 중심부를 지나는 골목길에 아름다운 꽃담장이 관광객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달마산이 잘 보이는 은행나무 주변으로 주민이 쉬고, 마을을 오가는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를 위한 포토존을 갖춘 꽃동산 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6년 전 귀어한 마을활동가 오상석(59)씨는 "마을 우물을 족욕 체험시설로 정비해 외지인과 관광객을 모으고, 마을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소죽마을을 찾아 민선8기 첫 현장 간담회인 도지사와 함께하는 마을 좌담회를 하게 돼 뜻 깊다"며 "마을 주민들께서 건의한 보호수와 샘물 관광자원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마을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