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자금난을 겪으면서 줄도산하고 있다.
야후신문과 신전매(信傳媒) 등은 4일 올해 1~6월 상반기에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중국기업 46만개사가 파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상반기에 도산을 피했지만 영업을 중단한 기업도 하루에 4만곳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칭화대학 정위황(鄭毓煌) 교수는 상반기 도산 기업 46만개 이외에 등록 말소된 개인 사업자(个體工商户)가 310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정위황 교수는 지난 4월 기업청산 건수도 작년 같은 달보다 23%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금공사(CICC)에 따르면 중국 가계 월평균 수입이 500위안인 최저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이 2억2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수입이 2만 위안(390만원) 이상인 최고 등급은 70만명이다. 5000위안 이상은 전체 인구의 5%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 전문가는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가 대량으로 파산한 건 중국 당국이 코로나 억제를 위해 강력히 실시한 제로 코로나, 국제사회와 디커플링 정책으로 공급망이 끊긴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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