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내년 2월까지

기사등록 2022/11/04 13:15:25

겨울철 화재 평균 100여 건 많고, 사망자도 두배

키즈카페, 노후 산단, 대형 공사장 등 관리 강화

경남소방, 가스 및 전기 시설물 안전점검 활동.(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2.11.04.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소방, 가스 및 전기 시설물 안전점검 활동.(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022.11.04.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소방본부(본부장 김종근)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내 연도별 겨울철(12월~익년 2월) 화재 건수는 2017년 999건, 2018년 778건, 2019년 627건, 2020년 785건, 2021년 88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5년간 연중 평균 화재 건수는 696건이었지만, 겨울철 평균 815건에 달했다.

화재 사망자도 연중 평균 6.5명이지만 겨울철은 13.2명으로 두 배 이상 많아, 화재 예방에 대한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124건(52.1%)로 가장 많고, 전기적 원인 744건(18.3%), 미상 642건(15.3%) 등 순이다.

부주의 화재의 세부 원인으로는 불씨 등 방치 468건(22%), 쓰레기 소각 446건(20.1%), 담배꽁초 388건(18.3%), 가연물 근접 방치 193건(9%)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1023건(25%)로 가장 많았고, 야외·도로 905건(22%), 산업시설 709건(17%), 자동차 등 350건(8.3%)를 차지했다.

주거시설은 단독주택 788건, 공동주택 175건, 기타주택 60건 등 순으로, 주거시설 중 단독주택 화재 비율이 77%로 가장 높다.

경남소방본부의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에는 ▲특정 소방대상물 화재안전관리 강화 ▲시설물 내 화재위험요인 제거 ▲화재취약자의 대응능력 강화 ▲화재 취약요인 제거 ▲ 화재안전관리 제도 개선 ▲대국민 화재안전 홍보활동 ▲지역별 여건에 맞는 시책 등 7개 전략·27개 중점 추진과제가 담겼다.

먼저, 특정 소방대상물 화재안전관리 강화와 관련해서는 키즈카페 등 놀이시설 119개소를 대상으로 피난로 확보 여부를 점검하고, 노후 산업단지는 관계자와의 소방 협의체 구축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 대규모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용접작업 등 화기 취급주의 사전통보제 실시, 전통시장 대상 '안전하기 좋은 날(매월 2주차 수요일) 캠페인'을 통해 화재 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시설물 내 화재위험요인 제거 관련해서는 주택·노인취약시설에 대해 화재위험 3대 전기제품(전기장판, 전기히터, 전기열선)과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추진하고, 안전 매뉴얼을 보급해 화재 경각심을 높인다.

음식점의 경우 후드(덕트)에 달라붙은 기름에 불티가 튀는 화재 예방을 위해 관계자 대상 관리 방법 안내문 발송, 전통시장 상인회 등 관련 단체 간담회 활용 안전교육 및 홍보를 실시한다.

그리고 요양병원, 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피난약자시설에 대해서는 관계자 대상 불시 무각본 대피훈련을 통해 피난구조설비 활용법 숙지 여부 및 대피공간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불시단속을 실시해 피난·방화시설을 점검하고 이용자의 안전환경을 조성한다.

아울러, 중점관리대상 272개소, 화재예방강화지구 1개소, 전통시장 103개소, 요양원·요양병원 90개소, 공동주택 2590단지 등 화재취약시설의 소방안전관리자를 그룹화하여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고, 화재 예방 안내 및 소방시설 관리요령 등 유용한 동영상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정기적인 영상회의를 통해 관계인의 자율적 안전관리 문화를 조성한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성탄절·연말연시 등 취약 시기를 중심으로 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신속한 인명 대피를 위한 피난시설 사용법 및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안전 수칙 교육·홍보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최근 신축 공사장, 전통시장, 공동주택 등 다수 인명 피해와 큰 규모의 재산 피해를 동반한 화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올해 겨울에는 대형화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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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내년 2월까지

기사등록 2022/11/04 13:15: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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