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5일까지로 하루 연장

기사등록 2022/11/04 07:38:15

최종수정 2022/11/04 07:49:00

軍 "동맹의 굳건한 방위태세 현시"

美국방 "韓 방위에 대한 약속 철통"

[서울=뉴시스] 지난달 31일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편대가 군산기지에 착륙해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군 F-35B 전력이 국내기지에 직접 전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전시 연합 항공작전 수행태세를 검증하고 전시 작전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사진=공군 제공) 2022.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31일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훈련에 참가한 미군 F-35B 편대가 군산기지에 착륙해 주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군 F-35B 전력이 국내기지에 직접 전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전시 연합 항공작전 수행태세를 검증하고 전시 작전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사진=공군 제공) 2022.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오는 4일까지로 예정됐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이 하루 연장된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한국과 연합 공중훈련은 현재 5일(한국시간)까지 연장됐다"며 "우리는 여전히 한반도에 대한 모든 추가적인 변화와 안보 환경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한국 방위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같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공군은 전날 "한미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지난 10월31일 시작한 '비질런트 스톰' 훈련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제7공군 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연장 배경을 설명했다.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과 미군의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훈련이다. 호주 공군도 처음으로 한미 연합훈련에 동참해 KC-30A 공중급유기 1대를 투입했다.

특히 일본 이와쿠니 미군기지에 주둔하는 F-35B 스텔스기가 최초로 국내 기지에 착륙해 훈련에 참여 중이다. F-35B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항공모함이나 강습상륙함에서도 출격이 가능하다. 유사시 다양한 전장 환경에서 즉각 출동해 지상군 작전 지원 임무 등에 투입될 수 있다.

훈련 기간 연장에 따라 당초 1600여회로 예정했던 한미 양국 전력의 출격 횟수(소티)도 늘어날 전망이다.

북측의 도발과 한미의 맞대응이 반복되고 있어 한반도 정세는 강대강 대결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북한은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도발 수위를 높여왔다. 지난 2일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부은데 이어 전날에는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심야에는 연장 발표에 반발하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고 해상 완충구역 내에 포탄 80여발을 쏘는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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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5일까지로 하루 연장

기사등록 2022/11/04 07:38:15 최초수정 2022/11/04 0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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