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3%↓마감…다우, 500p 넘게 빠져
FOMC 속도 조절 시사 기대감에 상승한 뒤
파월 "인상 계속, 중단은 시기상조"에 급락
소비재·IT 부문 큰 손실…테슬라, 5.6%↓
국채 수익률도 큰 변동성…유가는 상승
10월 민간고용 전망치 상회…노동시장 견조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인상과 속도 조절 가능성을 주시하며 요동쳤다.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빠진 3759.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만524.80에 폐장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연준이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 랠리를 펼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다시 즉각 반응하면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 간의 회의 후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6월 이래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 올해 6번째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 목표 범위는 3.00%~3.25%에서 3.75%~4.00%로 올렸다.
동시에 연준은 성명에서 "누적된 긴축(통화 정책),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반영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 때 S&P 500 지수는 0.65%, 나스닥 종합 지수는 약 0.4%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300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곧 이어진 파월 의장 기자 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특히 기술주 손실이 컸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밝혔다. 또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속도 조절과 관련해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르면 다음(12월) 회의, 또는 그 다음 번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그게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내용일 것"이라고 해 불확실성을 키웠다.
CNBC는 파월 의장이 40년 만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더 오래 머물 것이라고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중단 "시기 상조" 발언에선 주가가 저점을 쳤다고 전했다.
브랜디와인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잭 매킨타이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길이 아직 남아 있고 금리 수준은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을 의미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며 "금리 인상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음을 나타내는 비둘기파적인 징후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소비재와 기술주는 거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 섹터는 대부분 3% 이상 빠졌고 아마존, 넷플릭스, 메타플랫폼은 각 5% 안팎 하락했다. 테슬라는 5.6%, 세일즈포스는 6.1% 급락했다.
연준 결정 후 매도가 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SPDR S&P 500 ETF Trust)는 마감 20분을 남겨주고 1억300만 주를 거래해 30일 평균 거래량인 1억230만 주를 넘겼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ADP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9000명 늘면서 다우존스 전망치 19만5000명을 웃돌았다. 전달엔 19만2000명이었다. 임금상승률은 7.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채 수익률(금리)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연준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뒤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상승 반전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아래로 떨어진 뒤 4bp 올라 4.09%에 거래됐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59%로 6bp 상승했다.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한다.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6% 오른 96.16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 상승 마감했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2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33% 하락한 2만180.21달러, 이더리움은 65.26포인트(4.13%) 빠진 1513.58에 거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05.44포인트(1.55%) 하락한 3만2147.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빠진 3759.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만524.80에 폐장했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장은 이날 연준이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 랠리를 펼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다시 즉각 반응하면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틀 간의 회의 후 기준금리를 75bp(=0.7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6월 이래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 올해 6번째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 목표 범위는 3.00%~3.25%에서 3.75%~4.00%로 올렸다.
동시에 연준은 성명에서 "누적된 긴축(통화 정책),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반영되는) 시차, 경제 및 금융 발전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 때 S&P 500 지수는 0.65%, 나스닥 종합 지수는 약 0.4%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300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곧 이어진 파월 의장 기자 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특히 기술주 손실이 컸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밝혔다. 또 궁극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속도 조절과 관련해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르면 다음(12월) 회의, 또는 그 다음 번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그게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내용일 것"이라고 해 불확실성을 키웠다.
CNBC는 파월 의장이 40년 만의 최고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계속 올리고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더 오래 머물 것이라고 신호를 보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중단 "시기 상조" 발언에선 주가가 저점을 쳤다고 전했다.
브랜디와인글로벌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잭 매킨타이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울 길이 아직 남아 있고 금리 수준은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을 의미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상당히 매파적이었다"며 "금리 인상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음을 나타내는 비둘기파적인 징후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소비재와 기술주는 거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 섹터는 대부분 3% 이상 빠졌고 아마존, 넷플릭스, 메타플랫폼은 각 5% 안팎 하락했다. 테슬라는 5.6%, 세일즈포스는 6.1% 급락했다.
연준 결정 후 매도가 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SPY(SPDR S&P 500 ETF Trust)는 마감 20분을 남겨주고 1억300만 주를 거래해 30일 평균 거래량인 1억230만 주를 넘겼다고 CNBC는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민간 고용 지표는 노동 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ADP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의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9000명 늘면서 다우존스 전망치 19만5000명을 웃돌았다. 전달엔 19만2000명이었다. 임금상승률은 7.7%로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채 수익률(금리)도 큰 변동성을 보였다. 연준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뒤 큰 폭으로 하락했다가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상승 반전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 아래로 떨어진 뒤 4bp 올라 4.09%에 거래됐다.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4.59%로 6bp 상승했다. 수익률과 가격은 반비례한다.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6% 오른 96.16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8% 상승 마감했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2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33% 하락한 2만180.21달러, 이더리움은 65.26포인트(4.13%) 빠진 1513.58에 거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