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군은 농촌노동력 부족 해결을 위해 오는 3일 필리핀 팜팡가주의 아팔릿, 미나린, 마산톨 등 3개 지자체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협약은 이들 3개 지자체가 우수인력을 선발해 사전 적응 훈련을 통해 영암의 농·어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영암군에서는 필리핀 근로자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선진 농어업 기술을 전수하는 내용을 담는다.
영암군에서는 올해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방식을 통해 66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입국시켜 농촌일손 부족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내년에는 시종면 월송리에 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 중인 외국인 농업근로자 기숙사가 완공되면 농업근로자 주거안정과 농촌인력 확보는 물론 근로자 생활 여건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암군은 이번 MOU를 통해 내년 3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전절차를 마친 뒤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영암 도기박물관에서 열리는 협약식에는 우승희 영암군수, 실과소장과 필리핀 팜팡가주 주지사, 필리핀 각 지자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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