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된 이태원 사고 부상자 모두 '경상'
사망자 156명…11시 기준 68명 발인
경찰청, 501명 규모 '특수본' 운영 전환
CCTV 55대 영상 분석, 부상자 80명 조사
외교부, 외국인 사망자 추모공간 마련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 부상자가 15명 늘어 총 172명이 됐다. 사망자 수는 156명으로 변동이 없어 총 사상자는 328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가 3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 156명, 부상 172명이다.
직전 집계인 이날 오전 6시 기준보다 부상자가 15명 늘었다. 부상자들의 상태는 모두 경상으로 나타났다. 오전 11시 기준 중상 33명, 경상 139명이다.
이 중 135명은 병원 치료를 마치고 귀가했다. 37명은 25개 병원에 분산돼 입원 치료 중이다.
사망자는 직전 집계치인 오전 6시와 동일하다. 총 156명으로, 이 중 68명의 발인이 완료됐다.
이태원 사고 사망자 중 여성이 101명, 남성이 55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4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1명, 10대 12명, 40대 8명, 50대 1명 순이다.
사망자의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이 64명으로 가장 많다. 뒤이어 경기 38명, 인천·대전 각 5명, 충남 4명, 전남·울산 각 3명, 광주 2명, 대구·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 각 1명 순이었다.
사망자 중 외국인은 26명이다. 이들의 출신 국가는 이란 5명, 중국·러시아 각 4명, 미국·일본 각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스리랑카 각 1명이다.
중대본은 사망자 장례비를 1인당 최대 1500만원까지 실비 지급하고 이송 비용도 지원한다. 위로금 성격의 구호금은 사망자 유족에게 2000만원, 부상자에게는 장애 정도에 따라 500만~1000만원을 지급한다. 부상자의 실 치료비는 건강보험재정으로 우선 대납한다. 이같은 지원은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지원한다.
경찰청은 이날 '특별수사본부'로 운영을 전환했다. 총 501명의 경찰력이 폐쇄회로(CC)TV 분석 및 사고 관계자를 조사 중이다. 오전 11시 기준 CCTV 55대 영상과 제보영상 106개를 확보 및 분석했으며, 부상자 등 80명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온라인상 악의적 비방 및 자극적인 게시물 15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를 진행했으며, 158건의 삭제·차단을 요청했다.
외교부는 연세 어학당과 한양여대 한국어센터에 외국인 사망자 26명에 대한 추모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각 공관을 통해 유족에게 사망자 지원금 관련 내용을 직접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날(1일) 공연계 안전점검 강화 계획 및 공연법·매뉴얼 보완 검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광장, 녹사평역 광장 등 서울 25개 전 자치구에는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운영 중이다. 오는 6일까지 원효로 실내체육관에는 유실물 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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