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핵보유국 인정 가능성 일축…"절대 美 정책 될 수 없어"

기사등록 2022/11/01 07:20:51

최종수정 2022/11/01 08:08:43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목표 여전…北 외교 대화 나오길"

[워싱턴=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과거 워싱턴 국무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02.24.
[워싱턴=AP/뉴시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과거 워싱턴 국무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2.02.24.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궁극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의 (대북) 정책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정책이 될 것으로 절대 전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정책은 달라지지 않았다. 향후에도 (이런 정책은) 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적 대화 테이블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지난 27일 북한과의 군축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담당 차관의 발언에 대해 "지난 금요일(28일) 미국의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젠킨스 차관은 지난 27일 국제콘퍼런스에서 "두 국가(미북)가 마주앉아 대화하고자 한다면 군축은 언제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미국이 사실상 북한을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비핵화가 아닌 군축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프라이스 대변인은 하루 뒤인 지난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서둘러 진화한 바 있다. 그는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군축 협상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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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핵보유국 인정 가능성 일축…"절대 美 정책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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