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급식서 '무당거미' 발견…이번에도 열무탓?

기사등록 2022/10/31 17:40:49

최종수정 2022/10/31 17:43:41

학교, 발견 당일 학생·학부모에 사과

앞서 2차례 열무김치서 죽은 개구리

"서식 특성 있지만, 지금 확답 어려워"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사진=뉴시스DB). 2022.10.3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서울시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청사.(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의 한 중학교 급식에서 무당거미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교육 당국이 현장 조사에 나섰다.

31일 서울시교육청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의 한 중학교 급식으로 나온 열무된장국에서 무당거미 사체가 배식 도중 발견됐다.

해당 학교는 이물질 발견 즉시 배식을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이물질 발견 경위를 설명하는 한편, 학부모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에 이 사실을 보고받고 지금 자치구와 함께 학교 현장을 조사하러 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발생한 급식 이물질 사고가 31일에서야 보고된 경위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이물질을 발견하면 자체적인 긴급 회의를 실시하고 학부모에게 안내하도록 돼 있고, 그리고 구청이나 당국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부분이 있다"며 "주말을 낀 특수성도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열무가 주 재료로 쓰인 서울 학교 급식에서 곤충 이물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30일과 6월15일, 서울 고등학교 2곳에서 급식으로 나온 열무김치에 죽은 개구리가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개구리 사체가 제조·검수·배식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고 학생 식판까지 도달했다는 것에 당시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교육부와 교육청은 남은 1학기 동안 열무김치를 급식에서 배제하기도 했다.

이번 무당거미 이물질이 '열무된장국'에서 발견된 만큼 또 다시 열무가 원인인지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무당 거미도 별도로 서식하는 특성이 있다"며 "그래서 열무에 붙어 왔는지 나중에 (조리 과정에서) 혼입된 건지 지금으로서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서울 중학교 급식서 '무당거미' 발견…이번에도 열무탓?

기사등록 2022/10/31 17:40:49 최초수정 2022/10/31 17:43:4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