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문가 "외부활동 제한했다가 풀면서 더 많은 인원 몰린 듯"
"군중 관리 프로세스 만들지 않으면 유사한 사건 계속 발생할 것"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외신은 코로나19 관련 방역규제가 해제된 후 열린 첫 핼러윈 행사였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인 G. 키스 스틸 영국 서퍽대 방문교수를 인용 "이른바 '집단쏠림(stampede)'은 사람들이 달릴 공간이 있어야 발생하는 데 이태원은 그런 경우는 아니다"라며 "좁고 막혀있는 공간에서 군중 전체가 무더기로 무너지면 다시 일어날 수 없게 된다. 도미노 효과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스틸 교수는 "군중이 한번에 쓰러지고,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군중 속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졌고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스틸 교수는 "이런 사고는 일반적으로 군중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밀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황 상태에 빠져서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라 (깔린채) 죽어가기 때문에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폐가 팽창할 공간이 필요하지만 군중 속 위아래의 압력은 숨을 쉬기 어렵게 만든다"라며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압박성 또는 제한성 질식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6분"이라고 설명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군중 안전 문제 전문가인 G. 키스 스틸 영국 서퍽대 방문교수를 인용 "이른바 '집단쏠림(stampede)'은 사람들이 달릴 공간이 있어야 발생하는 데 이태원은 그런 경우는 아니다"라며 "좁고 막혀있는 공간에서 군중 전체가 무더기로 무너지면 다시 일어날 수 없게 된다. 도미노 효과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스틸 교수는 "군중이 한번에 쓰러지고,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군중 속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졌고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스틸 교수는 "이런 사고는 일반적으로 군중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밀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황 상태에 빠져서 사람이 죽는 것이 아니라 (깔린채) 죽어가기 때문에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폐가 팽창할 공간이 필요하지만 군중 속 위아래의 압력은 숨을 쉬기 어렵게 만든다"라며 "사망 원인으로 추정되는 압박성 또는 제한성 질식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6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숨을 쉬려고 하고 군중 속에서 벗어나려고 고군분투할 때 팔다리를 다치고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압박이 뇌로 가는 혈류를 제한하고 의식을 잃기까지 30초가 걸린다"고 했다.
스틸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동안 외부활동이 제한됐다가 올해 방역이 대폭 완화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핼러윈 행사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중 시뮬레이션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WP에 "이런 대규모 행사들은 적절한 계획과 군중을 관리하는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할 정도로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 감지 및 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건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스틸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한동안 외부활동이 제한됐다가 올해 방역이 대폭 완화되면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핼러윈 행사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군중 시뮬레이션을 연구하는 마틴 에이머스 영국 잉글랜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WP에 "이런 대규모 행사들은 적절한 계획과 군중을 관리하는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험할 정도로 높은 군중 밀집도를 예측, 감지 및 방지하는 적절한 군중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건은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