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민형배 "김의겸, 응당해야 할 일 해…尹·與 매를 번다"

기사등록 2022/10/28 22:29:02

최종수정 2022/10/29 10:18:43

"주선자 녹취도 있는데 무시하라는 것이냐"

"당연한 의정활동에 반응은 턱없이 엉뚱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교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교육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옹호하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매를 번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에게 제보 내용이 맞는지 물었는데 도대체 그게 왜 문제라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민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는 늘상 팩트체크를 한다. 국회의원은 정부를 상대로 자료요구만 가능하기 때문에 확보한 자료를 문답으로 확인한다"며 "수비 역할인 정부가 제대로 자료를 줄 리 없다.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들어오는 제보는 국정감사의 중요한 기초자료"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중요한 제보를 받았다. 더욱이 그냥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도 아니고, 술자리 주선자의 음성 녹취까지 확보했다"며 "주선자도 보수쪽 유명인사이니 신빙성이 높다. 기자 출신 김 의원에게 이를 무시하라는 것이냐. 듣고 흘렸다면 오히려 지탄받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규명에 나서는 것이 국회의원의 의무"라며 "당연한 의정활동에 반응은 정말 턱없이 엉뚱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느닷없이 '장관직을 걸겠다. 정치인생을 걸라'는 험한 말이 날아든다. '사실이 아니다. 잘못 아셨다'하면 될 일인데 국정감사장을 도박판으로 만든다"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저급한 선동'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에 (김 의원을) 제소한다"고 짚었다.

민 의원은 "술자리와 여성가족부의 대통령 첫 업무보고 연기를 연계시키기도 하고, 경찰력 배치 비공개 전환이 대통령 동선 숨기기라는 말까지 떠돈다"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매를 사서 버는 모양새"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에게는 "윤 대통령이 사과하지도 않겠지만 그런 일이 있더라도 사과하시면 안 된다. 국정감사장 질의에 대해서는 주권자 시민들이 판단한다"며 "응당 해야 할 일을 하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4월20일 검찰 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했다.

상임위에서 여야 이견이 큰 쟁점 법안을 최장 90일간 논의토록 한 안건조정위는 여야가 '3 대 3' 동수로 구성되는데 야당 몫 3명에 비교섭단체 1명이 포함된다.

안건조정위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있으면 쟁점법안을 소위원회 심사를 건너뛰고 바로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데 민주당 소속이었던 민 의원이 탈당하고 비교섭단체 몫 1명으로 들어가면서 '위장·꼼수 탈당' 지적이 쏟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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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민형배 "김의겸, 응당해야 할 일 해…尹·與 매를 번다"

기사등록 2022/10/28 22:29:02 최초수정 2022/10/29 10: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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