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핼러윈 주인공…홈 디포 출신 근육질 늑대인간

기사등록 2022/10/28 15:51:08

올해 핼러윈 아이돌, '홈 디포의 근육질 늑대인간'

늑대인간, 통제할 수 없는 것들 비유할 수 있어

늑대인간 이용 다양한 핼러윈 장식 나올 것으로 추정

[서울=뉴시스] 올해 핼러윈을 대표할 제일 인기 있는 캐릭터는 홈 디포의 근육질 늑대인간이라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출처 : Halloween Daily News 유튜브 캡처> 2022.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올해 핼러윈을 대표할 제일 인기 있는 캐릭터는 홈 디포의 근육질 늑대인간이라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출처 : Halloween Daily News 유튜브 캡처> 2022.10.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올해 핼러윈을 대표할 제일 인기 있는 캐릭터는 홈 디포의 근육질 늑대인간이라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약 290cm인 이 늑대인간은 거대한 손과 발, 빛나는 눈, 그리고 복근을 가졌다. 이는 움직이고 말을 하기도 하며 입을 벌리고 으르렁거리기도 한다.

"한니발"과 "푸싱 데이지"를 포함한 수많은 텔레비전 쇼의 작가 겸 총괄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풀러도 늑대인간들이 공포 장르에서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애인으로부터 생일선물로 이 늑대인간을 받은 풀러는 "늑대인간은 성정체성과 같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비유하는 데에 사용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면 나쁜 일이 벌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퀴어 포 피어: 퀴어 공포의 역사(Queer for Fear: The History of Queer Horror)' 다큐멘터리 시리즈 제작자인 풀러는 "늑대인간들은 정체성을 최대한 숨긴다. 그래서 퀴어인 사람이 이런 늑대인간을 집 마당 한가운데에 두는 것은 그저 공포영화 속 괴물을 두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핼러윈 팬들 외에도 늑대인간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퍼리들(furries)이다. 이들은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 때로는 일부 사람들이 이들에게 로맨틱한 관심을 가지기도 한다.

홈 디포의 늑대인간을 본 '버프퍼프'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은 이 늑대인간에게 엄청난 매력을 느꼈다며 농담삼아 늑대인간을 남자친구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홈 디포 측에서 결코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늑대인간이 퍼리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퍼리들은 씀씀이가 큰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퍼리들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 수 있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리노이주(州) 랜툴에 사는 니키아 헐츠는 늑대인간을 데려오기 위해 집에서 반경 2시간 30분 이내에 모든 홈 디포에 가기도 하고 심지어는 다른 주도 넘나들었다고 했다.

대부분의 늑대인간 팬들은 '아기 돼지 세 마리'나 '빨간 모자' 테마를 이용해 늑대인간을 이용한 창의적인 핼러윈 장식을 선보였다.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늑대인간을 이용한 다양한 장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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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핼러윈 주인공…홈 디포 출신 근육질 늑대인간

기사등록 2022/10/28 15:51: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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