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고독한 직업? 네트워킹으로 커리어 개발 힘쓴다

기사등록 2022/10/28 13:00:00

개발자 네트워킹 지원 온·오프 서비스 증가

[부산=뉴시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전경.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전경.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최근 개발자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개발자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로 다른 분야의 개발자 간 정보를 공유하고 배우는 '네트워킹'이 커리어 성장을 위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이른바 '고독한 직업'이라고 불리던 개발자도 이제 동료들과 커뮤니티를 이루고 네트워킹하며 커리어를 연마하는 대표 직군 중 하나로 발돋움하게 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발자들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리'가 개발자 시장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거듭나고 있다.

커리어리에서는 이용자의 공개 프로필과 같은 '커리어 프로필' 기반으로 활동한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이 가능하다. 커리어리가 확보한 커리어 프로필은 최근 12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 등 유수의 테크 기업 현직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실시간 네트워킹을 원하는 개발자들이 크게 유입되는 추세다.

퍼블리는 지난해 3분기 커리어리 신규 가입자 중 개발 직군 가입자가 1.98%를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 1분기(1~3월) 17.43%, 2분기(4~6월) 36.06%, 3분기(7~9월) 51.1%까지 수직 상승했다고 벌표했다.
 
커리어리에서는 실무 관련 고민이 있을 때 질의응답이 가능한 '현직자 Q&A', 사이드 프로젝트나 스터디 진행 시 팀원을 구할 수 있는 '라운지', 업계 동향·직무 지식·사회생활 조언 등 다양한 정보들을 정리한 '개발자 업그레이드 자료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개발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코딩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는 최근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NestJS 밋업'을 열었다.

밋업은 NestJS와 새로운 노드 백엔드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있거나 자바 스프링 개발을 타입스크립트 NestJS로 개발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획됐다. 총 5개 강의와 네트워킹 세션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팀스파르타 남병관 최고기술개발자(CTO)를 비롯해 토스, 슈퍼브에이아이 등 유수 기업들에서 활약중인 개발자들이 오퍼레이터와 연사로 참여햤다. 연사,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네트워킹, 패널토크 시간에는 76명이 참석했다.

개발자 채용 플랫폼 '점핏'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IT 비전공자를 위한 ‘개발자 취업 콘서트(개취콘)’를 이번달 개최했다.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인 조현영 카카오모빌리티 당일배송사업팀 기술파트장이 강연자로 나서 비전공자의 신입 개발자 취업 성공 전략을 상세히 공개했다. 스타트업 ‘오늘의 픽업’의 CTO를 역임한 조현형 파트장은 문과 전공자가 책임자급 개발자로 거듭나게 된 노하우를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냈다.

점핏은 개발자 취업을 원하는 IT 전공자를 위한 북콘서트, 신입 개발자의 첫 취업 성공과 커리어 개발을 돕는 북콘서트 등 다양한 주제·대상을 설정해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에서도 개발자 네트워킹 지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최근 SK ICT패밀리 소속 개발 전문가들과 외부 개발 인재 간 소통을 위해 만든 커뮤니티 '데보션(DEVOCEAN)'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데보션 앱에서는 개발 과정에서 겪는 고민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개발이야기’, 함께 개발 생태계 관련 새로운 소식을 공유하는 '뉴스·정보', 개발한 코드 혹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들을 수 있는 '리뷰' 등 다양한 채널이 마련돼 있다.

특정 개발자와 심도 깊은 논의를 할 수 있는 1대1 메시지 기능도 도입했다. 또 SK ICT패밀리 소속 개발자들의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테크 스페이스(Tech Space)'가 포함된 블로그와 SK 테크서밋(Tech Summit)·세미나 등 동영상, SK가 공개한 오픈소스 등 양질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SSDC) 2022’를 개최한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SSDC에서 발표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사내 개발자들도 대거 참여해 소속 회사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이번 SSDC는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플랫폼·로봇·헬스케어 등 주력 연구 분야와 소프트웨어의 개발 문화에 대한 발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6개 조직이 참여한 삼성전자 개발자 채용 상담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삼성전자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를 희망하는 참여자는 SSDC 등록 사이트를 통해 채용 상담 예약까지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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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고독한 직업? 네트워킹으로 커리어 개발 힘쓴다

기사등록 2022/10/28 13: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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