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계약취소 2가구
계약취소 1가구 모집에 3만1780명 몰려
8억7100만~8억9300만원…3년 전 분양가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투시도(사진 제공=롯데건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송파구에서 3년 전 가격으로 올라온 '줍줍'(무순위청약) 1가구에 3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송파구 거여동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계약취소주택에 대한 일반공급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전용 84㎡D 1가구 모집에 3만1780명이 몰렸다.
이번 청약에 나온 물량은 특별공급(기관추천)과 일반공급 각각 전용면적 84㎡ 1가구씩으로, 지난 26일 먼저 청약을 진행한 특별공급 1가구 신청자 6명까지 합치면 총 2가구 모집에 3만1786명이 도전했다.
해당 단지는 3년 전 분양가와 거의 비슷한 8억원대로 공급가격이 책정됐는데 현재 시세는 약 13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에 안전마진을 최소 4억원 이상으로 본 신청자들이 폭주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2019년 분양을 마치고 올 1월 입주를 마친 해당 단지의 당시 분양가는 8억3500만~8억9700만원 수준이었다.
이번 무순위 청약 분양가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인 8억7100만~8억9300만원에 책정됐는데, 여기에 기선택된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하면 각각 ▲특별공급(84㎡C)은 9억1280만원 ▲일반공급(84㎡D)은 8억907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평형은 지난해 11월 12억9000만원(28층)에 입주권이 거래됐으며 지난해 6월에는 15억9000만원(29층)에도 실거래된 바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매매 호가도 최고 17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또 인근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84㎡는 지난 8월 14억75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발코니 확장 비용을 포함해도 주변 시세보다 5억원가량 저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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