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로마 상원에서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 투표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멜로니 총리는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갖추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것만이 평화를 달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찬성 115표, 반대 79표로 내각 신임안을 의결했다. 2022.10.27.
[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끌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이 26일(현지시간) 상원에서 통과하면서 모든 승인 절차를 마쳤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상원에서 26일(현지시간) 찬성 115표 반대 79표, 기권은 5표로 멜로니 내각 신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하원에서는 찬성 235표, 반대 154표로 별다른 이견 없이 신임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지난 22일 출범한 멜로니 내각은 1946년 이탈리아 공화국 수립 이래 68번째 내각이 됐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가 자신을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갖추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는 것만이 평화를 달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옹호발언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이탈리아의 역할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멜로니 의사에 동의했다.
이후 의회의 지지를 확인한 그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탈리아가 직면한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즉각 나서겠다"고 밝혔다.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파시즘 정권 수립 이후 100년 만에 등장한 극우 성향의 정치인으로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다.
[로마=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로마 상원에서 열린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 투표를 앞두고 연설을 끝낸 뒤 상원의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10.27.
[로마=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로마 상원에서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 투표에 앞서 연설하고 있다. 2022.10.27.
[로마=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로마 상원에서 열린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 투표를 앞두고 상원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27.
[로마=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로마 상원에서 열린 새 내각에 대한 신임안 투표를 앞두고 연설을 하고 있다. 2022.10.27.
[로마=AP/뉴시스] 상원의원들이 26일(현지시간) 로마 상원에서 열린 새 내각 신임안에 대한 투표를 앞두고 조르자 멜로니 신임총리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