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불량·보호자 미탑승'…광주 어린이통학버스 안전불감증 여전

기사등록 2022/10/27 09:41:54

2020년~2022년 상반기 법규위반 272건

학벌없는시민모임 "강력 법적조치 필요"

[광주=뉴시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지역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시설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통합차량 정기·합동 안전점검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어린이통학버스에 대해 총 10회 안전점검이 이뤄져 272건의 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2020년 42건에서 지난해 163건, 올해 67건이다.

주요 위반 항목은 후방 경고음 미장착이 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어린이보호표지판 미설치 31건, 접이식 좌석 불량 27건, 후방카메라 불량 25건, 가시광선투과율 23건 등이다.

일부 어린이통학버스는 보호자가 탑승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으며 보험 미가입 차량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화재에 대비한 소화기를 장착하지 않은 채 운행했으며 유아보호장구 미비치, 안전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차량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벌없는시민모임은 "어린이들의 소중한 생명과 직결되는 통학버스는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시교육청 등 점검기관은 어린이 통학버스 법규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을 보다 꼼꼼히 하고 법규 위반사항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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