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경찰이 자신을 무고죄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침묵을 이어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근황이 25일 공개됐다.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살 빠졌네"라는 짧은 글과 함께 '국민의힘당대표' '저탄고지의 화신' 해시태그도 올렸다. 김 의원이 올린 사진에서 이 전 대표는 활짝 웃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24일 이준석 전 당 대표를 보좌한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이 경찰로부터 불송치 결과를 받은 것과 관련 "윤리위는 김 실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했다"면서 "근거는 그냥 윤리위의 종합판단"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소리를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증거인멸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불송치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이 경우 자신들이 한 징계를 철회할 것이다. 더 나아가 정상인이라면 반성하고 사과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윤리위는 경찰의 수사 결과도 무시하고 있다. 참으로 윤리위의 세상, 윤리위 유니버스"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철근 실장은 지난 7월 8일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2년을 징계를 받았다. 한편 윤리위원회는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경찰이 자신을 '성 접대 의혹'에 대한 무고죄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열흘 넘게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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