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년원 의혹 제기' 가세연, 첫 공판서 혐의 부인(종합)

기사등록 2022/10/25 17:43:16

최종수정 2022/10/25 19:58:06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모두 혐의 부인…"의견 제시한 것"

'불륜녀' 의혹 고소한 박수현 출석

증인신문서 "총선 패배에도 영향"

다음 기일 12월6일…증거조사 예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6월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2.06.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를 받는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6월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2.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귀혜 김진아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관련자들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옥곤)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 유튜버 김용호씨, 김세의 전 기자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강 변호사 등 피고인 모두 혐의내용을 일체 부인했다. 신문기사 등 각종 자료에 기반에 의혹을 제기한 것이지 사실관계를 단정적으로 말한 건 아니라는 취지다.

다만 강 변호사와 김씨는 "(공소장에 기재된) 발언을 했는지는 방송 내용을 보면서 확인해봐야 한다"며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은 추후 밝히기로 했다. 김 전 기자는 발언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해당 유튜브 방송 동영상 등 증거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전 의원 등은 유튜브를 통해 이 대표가 과거 소년원에 다녀왔다고 주장했으며,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지난해 11월 자택에서 다친 '낙상' 사고가 이를 부부 사이 다툼에서 비롯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이 주장한 내용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9일 불구속 기소했다.

강 변호사는 이밖에도 총선 기간 중 유튜브 방송에서 옥외대담을 진행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는데, 재판부는 이 두 사건을 병합심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재판에는 박 전 대변인이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해 피해자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박 전 대변인은 "(당시) 예비후보 등록 활동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고 절차를 밟아서 퇴직한 것"이라며 "피고인(강 변호사)이 방송을 했던 그 시점과 대변인을 그만둔 시점을 비교해보면 설사 그런 일들이 후에 있었다더라도 그만둘 당시에는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은 강 변호사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당시 선거에서 불리한 영향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은 4·15총선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선거에서 정진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

그는 "당시 총선을 앞두고 발표됐던 여론 조사상 모두 상대 후보를 앞섰는데, 선거 불과 10여일을 앞두고 가세연이 민감한 문제를 거론해 2% 차이로 패배했고,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단 생각이 든다"며 "이를 떠나 오명을 뒤집어쓴 이는 현재 제 아내이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재판을 오는 12월6일 이어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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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소년원 의혹 제기' 가세연, 첫 공판서 혐의 부인(종합)

기사등록 2022/10/25 17:43:16 최초수정 2022/10/25 19: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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