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배민 대표 취임 후 3년째 '국감 단골'…해마다 도돌이표

기사등록 2022/10/25 14:35:07

2020년 대표 취임 후 3년 연속 국감 증인 출석

과방위·환노위·산자중기위 국감 단골 손님으로

B마트, 라이더 산재, 리뷰 등 질타..."큰 변화 없어" 지적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CEO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4.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CEO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24.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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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이사가 취임 후 매년 국회 국정 감사장에 증인으로 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와 24일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감에 각각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대표의 국감 증인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대표는 취임한 첫 해인 2020년 국회 산자중기위 출석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산자중기위와 과기정통위 국감에 등장했다.

과방위에서는 음식점 리뷰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고, 산자중기위에서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퀵커머스 플랫폼 'B마트'의 출점이 영세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B마트는 배달앱으로 생필품이나 식품을 주문하면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노위에서는 '콜'을 받는 방식이 경쟁을 부추기기 때문에 배달 라이더의 산재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는 점을 질타했다.

김 대표는 리뷰와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리뷰 제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 지 고민 중"이라며 "리뷰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B마트와 관련해서는 "(자영업자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고, 라이더의 산재 신청 건수 급증과 관련해서는 "라이더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3년 째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지만, 커다란 변화는 없다고 지적한다.

매년 배달의민족이 지적받는 사항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플랫폼에 입점해 있는 사업장이 이용자의 별점테러와 무분별한 리뷰 작성으로 매출 감소 등 생계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 배달 라이더의 산업재해 신청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B마트가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배달의민족이 코로나19 펜데믹의 최대 수혜 업종인데다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과정의 중심에 있어 주목을 받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3년 째 비슷한 내용의 질의가 이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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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배민 대표 취임 후 3년째 '국감 단골'…해마다 도돌이표

기사등록 2022/10/25 14:35: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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