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5일 제24회 2022 BIAF 성료…33개국 110편 상영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이 25일 오후 화려한 막을 내렸다.
부천시는 21~25일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CGV부천·현대백화점 중동점·판타스틱큐브에서 ‘2022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을 진행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BIAF는 지난 2017년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인증 국제영화제로 지정돼 아시아 최고 애니메이션영화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전국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인해 상영회 및 참석 정원을 제한했던 지난해 BIAF와는 달리 올해는 정원대로 입장이 가능했다.
객석에 관객들이 늘어난 만큼 페스티벌의 생동감은 더욱 커져 올해 BIAF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꾸며졌다. 역대 최다인 103개국 3100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심사를 거쳐 선정한 33개국 110편이 상영됐다.
다양성을 갖춘 애니메이션 작품뿐 아니라 '스페셜 토크 : 아이바 아이나를 만나다’, ‘Toei Animation x BIAF : 그날의 꿈, 다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 ‘더 차이니즈 이어' 등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BIAF 심사위원장으로 페스티벌에 참석한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은 "다시 여행하고, 다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 자리를 즐기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매의 경계선’으로 지난해 BIAF에서 장편 부문 대상, 관객상, 다양성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던 미알레 감독은 올해 BIAF에서 직접 관객들과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
22일 열린 '애니락 in 부천'에는 BIAF의 열기가 한층 더 고조됐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페퍼톤스·우원재·스텔라장·지소울 등이 올라 관객의 흥을 한껏 키웠다.
공연 중 가수 우원재는 "고3 시절 애니메이션을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친구를 보며 멋지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은 나도 애니메이션을 찾아서 볼 만큼 좋아하고 있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어머니와 함께 ‘페퍼톤스’ 공연을 보러온 한 관객은 "공연 라인업을 보고 애니메이션 팬들이 좋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양한 문화 장르를 조화시켜 행사를 꾸미는 게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접근성이 좋은 대중적 플랫폼을 통해 상영하는 점을 호평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CGV부천에서 ‘나욜라’를 관람한 이윤지(20대·여·부천 중동)씨는 "평소 접할 수 없는 작품성 높은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집에서 가까운 CGV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부천에 국내·외 많은 분들이 찾아줘서 반갑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문화도시로써 대한민국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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