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8월 전체 임금 근로자 2172만4천명
비정규직보다 정규직 증가 규모 커
건설업 찬바람…비전형 근로자 감소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하반기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정보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12.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12/NISI20221012_0019349061_web.jpg?rnd=20221012152451)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하반기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기업정보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옥성구 기자 = 비정규직 근로자가 815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정규직의 증가 속도가 더 빨라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는 217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73만2000명(3.5%)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135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만1000명(5.0%)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만명(1.1%) 많아졌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에도 소폭 늘면서 통계가 집계된 2003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37.5%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보다 정규직 근로자의 증가 규모가 더 컸기 때문이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이 계속 좋아지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다 늘었다"면서 "다만 올해 같은 경우 상용직 위주로 취업자가 증가해 정규직이 증가하는 속도가 더 빨랐다"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근로 계약 기간을 설정하는 채용 형태인 기간제 근로자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한시적 근로자는 지난 8월 기준 534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7000명(3.4%)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46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2000명(3.4%) 늘었고, 비기간제 근로자는 65만9000명으로 2만5000명(3.9%)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368만7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7만5000명(5.0%)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는 동일 업무를 수행하며 일하는 시간이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로 평소 1주에 36시간 미만 일하기로 정해져 있는 근로자다.
그 중에 폐업이나 구조조정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직장에 계속 다니는 게 가능한 고용안정성이 있는 시간제 근로자는 54.5%로 그 비중이 전년 동월보다 1.4%p 올랐다.
비전형(단기·파견) 근로자는 21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7000명(6.4%) 줄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최근 건설업 고용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일일근로(-14만1000명)와 파견근로(-2만2000명), 용역근로(-1만8000명)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김 과장은 "건설업 중에 많은 일일근로가 감소하면서 비전형 전체가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성별 비중은 여자가 55.2%로 남자 44.8%보다 10.4%p 높았다. 남자는 365만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7만8000명 증가했고, 여자는 450만3000명으로 1만3000명 늘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60세 이상(255만300명·31.3%), 50대(172만5000명·21.1%), 20대(141만4000명·17.3%), 40대(132만3000명·16.2%), 30대(98만3000명·12.0%), 15~19세(15만9000명·1.9%)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고졸이 가장 많았다. 교육 정도로 보면 고졸 348만2000명, 대졸 이상 298만2000명, 중졸 이하 169만3000명 순이다. 1년 전보다 대졸 이상은 14만1000명 늘어난 반면, 중졸 이하는 5만명, 고졸은 1000명 각 감소했다.
산업별 비정규직 규모는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 138만8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87만1000명, 건설업 84만5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271만8000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28만1000명, 서비스종사자 122만5000명 순으로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았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문정역 인근 문정컬쳐밸리 선큰광장에서 열린 2022 송파구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2.10.1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19/NISI20221019_0019371466_web.jpg?rnd=2022101915214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문정역 인근 문정컬쳐밸리 선큰광장에서 열린 2022 송파구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2.10.19.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