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최근 출국금지
남욱 등으로부터 5000만원 수수 혐의...술 접대 의혹도
유동규 "휴대전화 버리라 했다"...사실일땐 증거인멸교사 혐의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경찰 수사선상에
정진상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언제든 당당하게 성실 조사"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 금지했다.
불법 대선자금 8억여원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 실장은 '성남FC 후원금 50억 관련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이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게 골자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30일 두산건설 전 대표 A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우선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당시 이들의 공소장에 B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라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 실장은 남욱 변호사 등에게 2014년 5000만원을 받고, 유 전 본부장 등에게 2013년 술 접대를 받은 의혹도 있다. 검찰은 문자메시지를 복구해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술 접대를 한 물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기 통화에서 "정 실장이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했다는 진술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 실장 등에겐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실장은 지난 2015년 성남시가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4단계 용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불법 대선자금 8억여원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 실장은 '성남FC 후원금 50억 관련 제3자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한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할 당시 관할 기업들이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냈다는 게 골자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30일 두산건설 전 대표 A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우선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당시 이들의 공소장에 B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공모했다'라는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 실장은 남욱 변호사 등에게 2014년 5000만원을 받고, 유 전 본부장 등에게 2013년 술 접대를 받은 의혹도 있다. 검찰은 문자메시지를 복구해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술 접대를 한 물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받기 통화에서 "정 실장이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했다는 진술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 실장 등에겐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실장은 지난 2015년 성남시가 한국식품연구원 이전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로 4단계 용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이 밖에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문건들에 성남시 정책실장 직책으로 직접 결재했었을 뿐만 아니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관련된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사퇴 종용 의혹의 녹취록에도 등장했다. 이 사안은 검찰이 지난 2월 이 대표와 정 실장이 황 전 사장의 사퇴를 강요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대표와 정 실장은 두 사람은 1995년 성남시민모임 시절부터 함께한 27년 인연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 사무장을 지냈으며, 이 대표의 복심,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1인자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석상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는 이 대표가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에는 선거대책본부 참모를 맡았다. 그는 이 대표가 시장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이후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지냈고, 2018년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비서실 정책실장을 맡았다. 이 대표의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에서는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한 기자 간담회에서 유 전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비서실 등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든지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 실장은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하여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며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대표와 정 실장은 두 사람은 1995년 성남시민모임 시절부터 함께한 27년 인연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 사무장을 지냈으며, 이 대표의 복심,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 1인자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석상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는 이 대표가 지난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에는 선거대책본부 참모를 맡았다. 그는 이 대표가 시장 당선된 뒤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다. 이후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지냈고, 2018년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에는 비서실 정책실장을 맡았다. 이 대표의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에서는 비서실 부실장을 지냈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한 기자 간담회에서 유 전 본부장은 '측근'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비서실 등 지근거리에서 보좌를 하든지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 실장은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하여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 지난 9월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며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