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시스] 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벼 재배 농가의 지원 확대를 통한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익산시는 안정적인 농업경영 기반 마련과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시비 직불금을 기존 1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상향한다.
시는 이 중 일부를 지역화폐 다이로움과 연계해 농가 소득 향상과 소상공인 상생을 유도한다.
또 농가의 안정적 판로 체계 구축을 위해 CJ, 하림 등에 납품하는 기업 맞춤형 쌀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전체 생산량의 27%, 3만3000여t 수준의 기업 맞춤형 쌀 공급 규모를 32%, 3만8000여t까지 확대한다.
올해 기업 맞춤형 쌀 생산단지 면적은 총 3360㏊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1.6배에 달한다.
오는 2023년에는 올해 대비 15% 증가한 3850㏊로 면적을 늘려 3만8171t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600억원 가량이다.
시는 대기업 납품 외에도 신규 판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
탑마루 쌀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와 수도권 중심으로 홍보・판촉 활동을 강화한다.
현재 쌀이 생산되지 않는 제주지역을 공략해 매년 1000여t의 쌀을 공급하고 있으며 제주도까지 운송 물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벼 가공건조저장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판로를 다변화할 구상이다.
시는 지속 가능한 영농 환경을 위해 벼 중심에서 타작물로 재배구조 전환을 유도한다.
지역의 타작물 재배면적은 지난 2021년 180㏊에서 올해 284㏊로 증가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홍보를 통해 340㏊까지 재배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타작물 재배를 장려하기 위해 생산장려금을 ㏊당 60만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타작물 전환 시 필요한 영농기술, 생산기반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에도 나선다.
매입물량은 공공비축미 9504t과 시장격리곡 1만640t을 포함한 2만144t이다.
이는 올해 도내 매입 규모 17만1547t 중 11.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전년 대비 178%가 증가한 수치다.
매입 기간은 산물벼는 11월 30일까지, 건조벼는 12월 31일까지이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구분없이 매입해 농가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신속한 양곡관리법 개정과 의무수입쌀의 해외 공적개발원조를 통한 쌀값 안정화, 가루미 재배면적 확대・유통,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재개 등의 시책을 전북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농업인이 안심하고 지속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중요하다”며 “향후에도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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